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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나는 감사훈련

사람보다 개가 더 사랑받는 이유

by 법천선생 2026. 3. 14.

사람들은 말합니다. “개만도 못한 사람…”

그런데 문득 이런 생각이 듭니다.


사람들은 왜 그렇게 개를 좋아할까요?
특히 요즘 사람들은 유난히 개를 사랑합니다.

 

예전에 우리 절 스님이 하신 말씀이 떠오릅니다.

스님이 키우던 개가 어느 날 심하게

아파서 동물병원에 데려갔습니다.

 

의사가 말했습니다. “입원시키셔야 합니다.”

하지만 하루에 2만 원. 의료보험도 안되는

돈이었습니다.

 

돈때문에 스님은 잠시 망설였습니다.

“지금도 돈이 없어 병원에 못 가는 신도들도

있는데 내가 개를 입원시키는 게 맞을까…”

 

그런데 병든 개가 꼬리를 축 늘어뜨리고
반짝이던 눈도 흐려진 채 힘없이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결국 스님은 개를 입원시키고 말았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개를 길러본 사람은
그 이유를 압니다.

 

개는… 주인을 사랑하기 때문입니다.

생각해 보십시오.

 

개는 아무 데나 똥도 싸고 신문도 물어뜯고
새 신발도 망가뜨립니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개를 사랑합니다.

왜일까요?

 

직장에서 지쳐 돌아온 어느 날,
누가 가장 먼저 달려나와 반길까요?

 

아내는 이웃집에 가 있고,
아이들은 게임하느라 정신없습니다.

 

그때 문 앞에서 가장 먼저 뛰어나오는 존재.

꼬리를 흔들며 팔딱팔딱 뛰고 뒷발로 서서
앞발을 번쩍 들고 헥헥거리며 반겨주는 존재.

바로… 개입니다.

 

주인이 기분 좋을 때는 그 모습이 마치
“할렐루야!” 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주인이 스트레스로 화가 나 있을 때는

그 개를 발로 밀어내기도 합니다.

 

개는 깨갱거리며 물러납니다.

그런데 잠시 후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다시 슬며시 다가와 꼬리를 흔들며
옆에 앉습니다.

 

개는 지독한 자존심이 없습니다.

그저 주인을 사랑하고 충성하고 복종합니다.

 

아파서 힘이 없을 때도 주인을 보면
힘없이 꼬리를 흔듭니다.

 

어쩌면 그것이 바로 개가 사랑받는
비결인지도 모릅니다.

 

우리는 가끔 개에게서 배울 수 있습니다.

개가 잘나서 사랑받는 것이 아니라
주인을 잘 따르고 순종하고 섬기기

때문이라는 것을.

 

그런데 사람은 어떻습니까?

자존심은 하늘만큼 높고 서로 인정하기는

어렵고 조금만 마음에 안 들면 부딪히고

싸웁니다.

 

그래서 가끔 이런 말이 나오나 봅니다.

“개만도 못한 사람…”

 

어쩌면 개보다 못한 것은 능력이 아니라

사랑하는 마음일지도 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