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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행복을 찾는 대신, 내려놓았을 때 찾아온 것

by 법천선생 2026. 4. 4.

사기를 당하고 나서, 저는 마치 제 인생에서
행복만 도둑맞은 사람처럼 느껴졌습니다.

 

사기를 당해 텅 빈 지갑보다 더 힘들었던 건

남을 미워하다가 텅 빈 공허한 마음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무작정 절로 향했습니다.
마치 길을 잃은 사람이 어두운 밤에 불빛

하나를 찾아 걷듯이요.

 

4박 5일 동안 오직 관음기도를 했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마음은 편해지지 않고,
오히려 마음은 요동치며 더 혼란스러웠습니다.

 

왜일까요?

그때의 저는, “행복을 다시 되찾고 싶다”

는 욕심 하나만 붙잡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마치 물에 빠진 사람이 살아나려고 더

발버둥칠수록 점점더 가라앉는 것처럼요.

 

그러다 불교를 제대로 알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불교 대학에 들어가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불교사를 배우고, 경전을 읽으면서
문득 이런 깨달음이 왔습니다.

 

“나는 언제부터인가 내가 듣고 싶은 말만

듣고 살고 있었구나.”

 

남이 알아주면 기뻐하고, 남의 잘못은

쉽게 용서하지 못하고, 감사함은 잊고

살았던 제 모습이 보였습니다.

 

그제야 나는 스스로가 깨우쳐 알았습니다.

행복을 잃은 게 아니라, 행복을 밀어내고

살고 있었다는 걸요.

 

그래서 저는 수행의 방향을 바꿨습니다.

행복을 반드시 찾겠다는 생각을 내려놓고,
대신 참회하는 마음으로 기도하기 시작

했습니다.

 

마치 더러워진 거울을 닦기 시작하듯이요.

그랬더니 신기하게도, 조금씩 마음이 맑아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어느 순간, 아무 일도 해결되지

않았는데도 마음은 이미 평온해져 있었습니다.

 

마음이 안정되자, 오히려 내가 사기를 당해

어려워 보니까 깨달아 지는 것들이 있었음이

바로 부처님께서 나에게 주신 충격요법임을

알고나자 부처님께 깊이 감사하게 되었습니다. 

 

그 뒤로 집안 사정도 조금씩 나아졌고,
무엇보다 달라진 건 제 마음이었습니다.

 

이제는 남의 불행을 보면 예전처럼 비교하지

않고, 함께 아파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저는 깨달았습니다.

행복은 어디 멀리 있는 게 아니라, 내 마음속

‘등불’이 켜질 때 자연스럽게 드러나는 것이라는

걸요.

 

이제 저는 사랑하는 마음, 감사하는 마음,
그리고 늘 흡족해하는 마음으로 하루를

살아가려 합니다.

 

혹시 지금, 무언가를 잃어버렸다고 느끼고

계신가요?

 

그렇다면 한번 이렇게 생각해보세요.

“잃어버린 게 아니라, 잠시 가려졌던 건 아닐까?”

당신의 마음속에도 이미 빛은 켜져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