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나라 때, 영혼을 몸에서 빼내는 도인
장자양이 있었다.
어느 날 제자가 말했다.
“눈만 감으면 천리 밖을 다녀오는 승려가
있습니다.”
장자양은 바로 찾아간다.
그리고 둘은 승부를 벌인다.
“수천 리 떨어진 곳에서
꽃 한 송이를 가져오기.”
둘은 동시에 눈을 감는다.
잠시 후—
장자양의 손엔
꽃 한 송이.
하지만 승려의 손엔…
아무것도 없었다.
왜 졌을까?
승려는 ‘정신’만 갔다 왔고,
장자양은 ‘실제로 가져왔기’ 때문이다.
생각만 하면 아무것도 안 남는다.
움직여야, 결과가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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