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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개념/명상법칙정리

날 수 있는데도 뛰는 우리—뱀잡이수리의 마지막 선택

by 법천선생 2026. 4. 28.

아프리카 초원에 사는 '뱀잡이수리'는

독수리의 한 종류입니다.


하늘 높이 유유히 날다가, 땅 위의

뱀이나 두더지를 발견하면 번개처럼

내려와 단번에 낚아챕니다.

 

평소엔 그렇게 민첩하고 당당한 새입니다.

그런데 이상한 일이 있습니다.


땅에 내려와 먹이를 먹다가 맹수의

습격을 받으면, 이 새가 하늘로 날아

오르지 않고…온 힘을 다해 뛰기

시작한다는 겁니다.

 

날 수 있는 존재가, 뛰는 데 모든 걸

걸어버립니다.

 

결과는 뻔합니다.
아무리 죽을힘을 다해도 날짐승이

뛰어봤자 얼마나 빠르겠습니까.


결국 맹수에게 잡히고 맙니다.

왜 그럴까요? 너무 놀란 나머지,
자기가 날 수 있다는 사실을 잊어버린 것입니다.

 

비슷한 이야기가 있습니다.

어느 날, 한 사람이 집에 불이 난 걸 보고
허겁지겁 밖으로 뛰어나오려다 넘어지고,

또 넘어집니다.


문은 바로 옆에 있었는데도, 당황한

나머지 창문을 찾지도 못하고
그 자리에서 허둥대기만 합니다.

 

나중에 생각해보면 너무 단순한 길이었는데,
그 순간엔 보이지 않았던 겁니다.

 

우리도 그렇지 않을까요?

부처님께서는 우리가 본래 지닌 힘,


마음의 길을 찾는 방법을 이미 가르쳐

주셨습니다.


그중 하나가 바로 염불입니다.

평소에는 알고 있습니다.
“그래, 힘들 때 염불해야지.”

 

그런데 막상 삶이 무너질 것 같은 순간이

오면, 우리는 하늘로 날지 않고
땅 위에서만 허둥대며 뛰고 있습니다.

 

불안에 쫓기고, 생각에 휘둘리고,
스스로를 몰아붙이면서 말입니다.

 

정말 위급한 순간에 쓰려고 배운 것이
그 순간에 떠오르지 않는다면…

그건 너무 허망하지 않을까요?

 

지금 이 순간, 조용히 한 번 떠올려 보세요.

“나는 날 수 있는 존재다.”

 

그리고 그 날개를 잊지 않도록,
평소에 한 번 더 마음속으로 불러보세요.

 

그 한 번의 염불이, 당신을 하늘로

올려줄지도 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