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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개념

자등명 법등명의 길

by 법천선생 2026. 5. 25.

수행을 한다는 것은 결국 새로운 습을 

만드는 일이 아니라, 오랜 세월 굳어져 온 

집착과 아상을 비추어 보고 그 습기를 

하나하나 놓아가는 과정인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수행은 참으로 어렵고도 지난한 

길임을 돌아볼수록 더욱 절실히 느끼게 됩니다.

무엇보다 수행자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의 생각만을 앞세우지 않는 겸손한 마음과
늘 배우고 들으려는 열린 귀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많이 안다고 하여 참 수행자가 되는 것이 아니라,
끝없이 자신을 비추어 보며 배우려는 자세 속에서
비로소 법의 향기가 드러나는 것 같습니다.

사실 제가 오랫동안 목말라했던 것은
이 시대의 참된 선지식을 만나는 일이었습니다.

“과연 지금 이 시대에도 진정한 큰스님이 계실까.”
“어디에서 참다운 가르침을 만날 수 있을까.”

많은 사람과 인연을 맺고 여러 모습을 보며
때로는 실망도 하고 회의감이 들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결국 제 마음을 다시 일으켜 세운 것은
부처님의 마지막 가르침이었습니다.

“자등명 법등명(自燈明 法燈明)”

스스로를 등불로 삼고,
법을 등불로 삼으라는 그 말씀.

결국 가장 중요한 것은 누군가를 맹목적으로 

의지하는 것이 아니라,


부처님 법 안에서 스스로 배우고 체득하며
직접 자신의 마음을 밝혀 가는 일이라는 것을
조금씩 깨닫게 되었습니다.

부처님의 발자취를 따라 걷는 길, 부처님께서 

비추어 주시는 지혜의 빛을 따라가는 길.

그 길 위에서 바른 법을 배우고, 삿된 길에 

흔들리지 않으며, 정도(正道)를 향해 한 걸음씩 

나아가는 삶이야말로 참된 수행자의 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오늘도 부족하지만 부처님 법의 진리 안에서

 지혜를 배우며, 제 마음을 스스로 밝히기 

위해 조용히 걸어가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