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얀 아카시아 꽃향기를 가르며
암 병동으로 향했습니다.
“스님… 우리 병원에 한 달에 한 번만
와주시면 안 될까요?”
처음엔 너무 바쁘다는 말로 망설였습니다.
그런데 의사 선생님의 한마디가 가슴을
쳤습니다.
“불자들은 병들면 종교로부터 버려집니까?”
병실 문을 열자 죽은 듯 누워 있던
한 보살님이 벌떡 일어나 눈물로 합장하셨습니다.
“스님을 만나니 돌아가신 친정어머니
만난 것보다 더 반갑습니다…”
그 순간 알았습니다.
사람은 건강할 때보다
아프고 외로울 때
더 간절히 누군가의 손을 기다린다는 것을.
“건강할 때는 절이 좋았는데
병들고 나니 절도 스님도 없더라구요…”
그 말이 오래 가슴에 남았습니다.
삼보가 이 세상에 존재하는 이유는
고통 속의 중생 곁에 함께 있기
위함인지도 모릅니다.
밝음은 어둠 속에서
더 빛나는 법이니까요.
능행 스님
'명상개념 > 명상법칙정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왜 염불명상은 처음엔 재미가 없을까? (0) | 2026.05.27 |
|---|---|
| 명상병(冥想病)에 걸리지 말라! (0) | 2026.05.27 |
| 고무줄 당기기처럼 명상하자! (0) | 2026.05.23 |
| 부처님이 알려준 ‘가정을 천국으로 바꾸는 방법 (0) | 2026.05.23 |
| 자비 감사 염불을 하며 음식을 만들면? (0) | 2026.05.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