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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개념/명상법칙정리

아플 때 곁에 있어주는 사람이 진짜입니다

by 법천선생 2026. 5. 26.

하얀 아카시아 꽃향기를 가르며
암 병동으로 향했습니다.

 

“스님… 우리 병원에 한 달에 한 번만

와주시면 안 될까요?”

 

처음엔 너무 바쁘다는 말로 망설였습니다.
그런데 의사 선생님의 한마디가 가슴을

쳤습니다.

“불자들은 병들면 종교로부터 버려집니까?”

 

병실 문을 열자 죽은 듯 누워 있던

한 보살님이 벌떡 일어나 눈물로 합장하셨습니다.

 

“스님을 만나니 돌아가신 친정어머니

만난 것보다 더 반갑습니다…”

 

그 순간 알았습니다.
사람은 건강할 때보다
아프고 외로울 때
더 간절히 누군가의 손을 기다린다는 것을.

 

“건강할 때는 절이 좋았는데
병들고 나니 절도 스님도 없더라구요…”

 

그 말이 오래 가슴에 남았습니다.

삼보가 이 세상에 존재하는 이유는
고통 속의 중생 곁에 함께 있기

위함인지도 모릅니다.

 

밝음은 어둠 속에서
더 빛나는 법이니까요.

능행 스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