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의 할머니는 평생 부처님의 정토
가르침을 믿고 따르셨습니다.
특히 노년에는 하루도 빠짐없이
"나무관세음보살"을 염하며 관세음
기도를 하셨습니다.
몸이 불편해진 뒤에도 틈만 나면
하루 4시간 이상 기도하실 정도로
정성이 깊으셨습니다.
그런데 임종을 며칠 앞둔 어느 날,
침상에 누워 계시던 할머니가
갑자기 벌떡 일어나 앉으시며
큰 소리로 외쳤습니다.
"관세음보살!"
병실이 울릴 만큼 큰 목소리였습니다.
그리고 두 손을 모은 채 환희에 찬
얼굴로 한 곳을 바라보셨습니다.
놀란 간호사가 소리친 이유를 묻자
할머니는 말씀하셨습니다.
"관세음보살님이 오셔서 저기 서 계신다."
평생 그리워하며 불렀던 관세음보살을
마침내 친견한 듯, 할머니의 얼굴에는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기쁨과 평안이
가득했습니다.
그 후 할머니는 두려움도 괴로움도 없이
맑고 편안한 모습으로 임종하셨습니다.
평생 한결같이 부른 한마디.
"나무관세음보살."
그 염불의 씨앗은 마지막 순간에도
밝은 빛이 되어 할머니를 인도해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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