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의 오지에서 의료활동을 펼친
멜란드 선교사 부부는 평생 다섯번 이름이 바뀌었다.
풀리오 인디언마을에 처음 도착했을 때 인디언들은
그를 `백인'이라고 불렀다.
그 말에는 과거 자신들을 괴롭힌
백인들에 대한 증오가 담겨 있었다.
선교사 부부는 비난을 묵묵히 감수하며
병들어 죽어가는 인디언들의 질병을 치료해주었다.
그러자 인디언들은 `존경하는 백인'이라는 이름을 붙여 주었다.
멜란드 선교사 부부는 인디언과 동일한 옷을 입었다.
또 동일한 음식을 먹었다.
10년만에 인디언들의 언어를 배워 유창하게 대화를 나누었다.
이번에는 인디언들이 그를 `백인 인디언'이라고 불렀다.
한번은 선교사 부부가 무릎을 꿇고 앉아 부상 당한
인디언 소녀의 발을 씻어주고 있었다.
이 광경을 지켜보던 인디언 추장이 선교사 부부에게 말했다.
“당신들은 하늘이 보내준 천사입니다”
그날부터 선교사 부부는 `하늘의 천사'로 불렸다.
지금 멜란드 선교사는 `브라질의 성자'로 불리고 있다.
선행의 열매는 하루아침에 맺히지 않는다.사람들은 자신이 베푼 선행의
열매를 너무 성급하게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