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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죄

by 법천선생 2006. 6. 13.


우리는 주변에서 흔히 전생의 원인으로 인한
알 수 없는 장애를 자주 만납니다.

 

그러나 그것을 인지하고 당한다면
절대로 억울하지 않을 것입니다.

 

설사 매를 한 대 맞거나 욕을 얻어먹더라도
마음에서 분노가 피어오르지 않을 것이며
나라도 그렇게 했을 것이라고 생각하게 되겠지요.

 

석가모니는 그것을 '인욕'이라고 표현했습니다.
말은 쉽지만 직접적으로 업장을 당하면
열을 받고 펄펄 뛰게 마련이지요.

 

그러니 항상 깨어 있으면서
일어나고 있는 일을 세심하게 관망해야 합니다.


그리고 즉각적으로 알아채야 합니다.

그래야 그것이 나에게 해당된
원죄라는 것을 인식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한 일을 당하고도 얼굴에 아무런
표정의 변화가 없다면 아무 일 없을 것입니다.

 

그저 시험을 통과했다는 큰 자부심만을 느끼게 되지요.
그리곤 마냥 행복해 질 것입니다.

 

외부에서 아무리 폭풍이 몰아친다고 해도
외딴 곳에 있는 깊은 굴 속에 들어가
소리도 듣지 못하고 분위기도 느끼지 못한다면
전혀 영향이 없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내면의 작용을 잘 단속해야 합니다.
옛날 사람들은 그것을 '조심'이라고 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