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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훈2

by 법천선생 2006. 7. 6.

이 글은 어느 유명 시인이 건강 에세이 라는 잡지에 기고한 것으로

참고가 될까하여 퍼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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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웰빙바람을 타고 좌훈이 인기를 모으고 있다.
카페나 불로그에도 심심찮게 많은 글들이 올라오고 있고,
좌훈으로 먹고사는 장사들의 이야기들도 제법 들을 수 있다.

 

좌욕과 좌훈의 차이

필자의 눈에 가장 띄는 글은 좌훈과 좌욕의 차이점을 다룬 글이다.
좌욕과 좌훈이 아주 분명한 선을 그을 수 있을 만큼
차이가 나는 것인가에 대한 내 나름의 궁금증이 있기 때문이다.

 

요약해 보면 좌욕은 엉덩이를 물에 담그는 것이고
좌훈은 좌훈제를 물에 끓여 그 수증기를 몸에 쏘이는 것이거나
불에 태워 연기와 열을 쏘이는 것이 차이라고 하고 있다.

 

좌훈도 수증기를 이용하는 좌훈과 연기와 열을 이용하는
좌훈의 효과를 두고 사로 다른 입장을 말하고 있다.


물론 자신들이 만드는 좌훈방법이 좋다는 말을 배경에 두고 하는 말들이다.

왜 좌훈을 해야 하는지? 여러 곳을 찾아 헤메어 봤지만
좌훈의 효과나 방법, 좌훈의 배경이나 이론을 말하는 곳은
거의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황실좌훈이라는 홈에 그나마 이론다운 이론이 있고
좌훈전문 홈에 걸맞는 상세한 이론과 지식을
찾아볼 수 있다는 것이 불행중 다행이다.

 

좌욕, 좌훈의 차이를 말하지만 가장 극명한 차이는 죄욕은 아주 오래 전에 우리 할머니들의 여성건강법이었다는 것이고 좌훈은 최근에 나타난 신종어로서 좌욕을 조금 개선한 현대적 좌욕이라고 말하면 어떨지 싶다.

좌욕은 산모들의 출산후 회음부 상처의 빠른 회복을 위하여 소금이나 약쑥을 넣어 끓인 물에 엉덩이 담그는 일종의 산후조리의 한 방편이라고 해야 맞을 것 같다.
산부인과 병원마다 좌욕실을 두고 있으니 산부인과 영역인 셈이다.
이것과 조금 다른 좌욕은 좌훈과 구별하지 않고 좌욕이라고 하는 곳도 있고 좌훈이라고 하는 곳도 있는데 여성 목욕탕이나 찜질방 사우나에 설치된 좌욕실 또는 좌훈실에서 하는 좌욕, 좌훈이다.

좌욕이 산부인과에서 나와서 목욕탕과 찜질방 사우나에서 좌훈과 조우한 느낌이다.

그런데 산부인과 병원 좌욕실과 다른 것은 엉덩이를 물에 담그지 않고 한다. 확실한 근거를 가지고 하는 것인지는 모르지만 좌욕실, 또는 좌훈실을 담당하는 여인네가 주섬주섬 집어 넣어주는 몇 개 한약제를 냄비에 끓여 나오는 수증기를 까운을 둘어쓰고 앉아서 온몸에 쏘이는 것이다.
이와 다른 또 다른 좌훈이라는 것이 있는데, 몇개 약초를 원료로한 좌훈제(일종의 뜸과 같음)를 불에 태워 나오는 연기와 열을 항문과 회음부에 쏘이는 것이다.

근본에 충실하게 말하면 좌욕은 산부인과 병원에서 하는 것이며
좌훈은 목욕탕이나 찜질방 사우나에서 하는 것이라고 해야 할까!

좌욕은 엉덩이를 물에 담가서 회음부의 상처를 회복하기 위하여
하는 것이라면 좌훈은 치질과 같은 항문병과 질염, 냉대하, 생리불순,
생리통 등 여러 여성병을 치료하기 위한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좌욕은 산부인과 병원에서 정해진 약간은 의무적인 것인데 비하여
좌훈은 개별적으로 여성음부의 건강과 치질 등의 치료를 위하여
한약초를 사용하는 것이다.

굳이 또 구별한다면 좌욕은 대야 하나와 소금이나 약쑥 정도의
비교적 간단한 용품이면 되지만
좌훈은 좌훈기라는 것과 물을 끓이거나 좌훈제를 태우는 기구,
수증기나 연기를 가두어 몸에 쏘일 수 있는 까운이 필요하다.
그러다 보니 좌훈제와 좌훈기를 판매하는 회사들과 시장이 생겼다.

좌욕은 오래돤 전통적인 방법이며 여성전용이다.
이에 비하여 좌훈은 최근 웰빙바람을 타고 나타난
신종 건강법으로 범위도 넓혀서 남여 모두가 할 수 있다.

이들 방법이 특별한 지식이나 이론적 배경이 없이 사업화된 것이라면
오랜 역사와 튼튼한 이론적 배경과 경험에 바탕을 둔 황실좌훈이라는 것이 있다.

황실좌훈이라는 말은 우리 말로 번역한 것인데,
정확하게 표현하면 중국황실의 훈증요법이라고 해야 할 것이다.

당나라 시대부터 양귀비에 의하여 황실에서 시작되어 천 칠백년이 넘는
긴 세월동안 중국 황실의 황후비빈들과 수 많은 궁중여인들이 사용한 것이라선지!

당대의 유명한 황실의사들로부터 개선되고 발전하여 좌훈제뿐 아니라
치료범위도 다양하고 넓어서 가히 여성들의 건강미용비법이라고 할만 하다.

황실좌훈과 우리나라 좌훈의 차이

그러면 황실좌훈과 우리나라에서 하는 좌훈이라는 것과의 차이는 무엇인가?
우선 좌훈행태를 보면 우리나라 좌훈은 몇개 약초를 대충 물에 끓여 그 수증기를항문이나 음부에 쏘인다. 좌훈제를 불에 태워 연기와 열을 항문부위와 회음부에 쏘인다.
그런데 황실좌훈은 아주 다양한 20 여종 이상의 좌훈약초를 증상에 맞게 처방하여 사용한다. 마치 한약을 처방하여 조제하는 것 이상으로 정확한 용량과 무게를 중시한다.

약초의 종류뿐 아니라 무게도 큰 차이가 있다. 일반 좌훈은 20-30g 인데 비하여 황실좌훈은 종류에 따라 85-120g 까지 다양하다.
일반좌훈제는 단일한 좌훈제 하나인데 비하여 황실좌훈은, 기본적인 좌훈제와 여성들에게 흔한 질염 음부가려움을 위한 좌훈제, 치질용 좌훈제, 비만용 좌훈제, 질 자궁용 좌훈제, 피부미용 및 다이어트용 좌후제 등 좌훈목적에 맞게 종류 또한 다양하게 출시되고 있다.

중요한 것은 다양한 약초를 좌훈제로 하여, 이를 물에 끓여 올라온 수증기를 코를 통하여 냄새로, 더러는 입으로 먹고 마시는 방법으로, 피부에 맛사지 하는 방법으로, 물에 넣어 몸을 담그는 목욕방법으로, 온 몸을 수증기에 샤워하는 방법으로, 여성들의 경우, 질을 통해 자궁 깊숙이 흡수하는 방법으로 좌훈제를 이용한다는 점이다.

약초 또한 고산지역과 사막, 평야지, 늪지, 해안가, 깊은 내륙 산간지역, 열대, 온대, 한대 등 아주 다양한 약초를 이용하며 그것도 식물의 꽃과 줄기, 잎, 열매, 뿌리 등을 이용하는 일종의 아로마테라피와 훈증요법, 목욕법, 흡입법, 복용법 등의 복합적인 요법이다.

역사가 오랜만큼 그리고 중국 황실이라는 배경에 걸맞는 독톡한 한방과 향기를 다각적으로 사용하다는 점에서 일반좌훈과 전혀 다르다.
일반 좌훈은 자신이 좌훈하고자 할 때 하지만 황실좌훈은 한약을 복용하는 것과 같이 시간에 맞추어 5일 좌훈, 1일 휴식하는 방법으로 생체리듬을 중시하여 몸에 좌훈제를 흡수시키는 과학적이고 경험적인 방법을 사용한다.

또한 우리나라 좌훈은 건강에 중심을 두는데 비하여 황실좌훈은 건강과 피부미용을 겸한 방법이라는데 큰 차이가 있다.


같은 좌훈이라는 명칭을 사용하지만 역사와 경험이 풍부하고 이에 맞추어 좌훈에 대한 지식과 이론적 배경이 분명한 좌훈이 우리 좌훈메니아들에게 더욱 분명한 길잡이가 될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 좌훈도 주먹구구식으로 할 때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