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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2/145

자신을 낮추니 가족이 하나가 되다! 새벽 4시, 자명종 소리에 화들짝 놀란 나는 천근만근 같은 몸을 추슬러 부처님과 마주한다. 부산 성암사 주지 응현 스님으로부터 숙제를 받고 난 후, 변화된 하루의 시작 모습이다. 하루에 서너 시간밖에 주무시지 않지만 언제나 두 눈 부릅뜬 스님의 모습이 없었다면 오욕의 하나인 수마를 이겨내기가 쉽지 않았을 것이다. 응현 스님과의 인연은 마음의 갈피를 잡지 못하고 힘들어 방황하고 있을 때 성암사를 소개받으면서다. 나는 성암사 경남불교대학을 다니고, 부처님의 가르침을 접하면서 마음의 안정을 찾았고 참다운 불자의 길을 걷게 됐다. 너무나 끔찍해 두 번 다시 생각하기 싫은 기억이지만, 남편의 사업실패로 3년간 소득 없이 지낸 적이 없다. 정말 남 못지않게 열심히 일했고 늘 남편 곁에서 용기를 북돋아 주었으나, 남.. 2024. 2. 14.
마음에 와 닿는 이문희 보살님 이야기 이 보살님은 1992년부터 관세음보살님을 염송하며 꾸준히 봉사활동을 해 왔다. 그러던 어느 날 엄청난 사고로 1년 6개월간 투병생활을 하게 됐는데, 이 보살님은 자신의 부상으로 봉사활동이 지장을 받을 것을 크게 우려했다. 그러나 병문안을 온 동료들이 봉사활동에는 지장이 없으니 어서 몸이나 추스르라는 위로에 말에 심한 배신감을 느꼈다고 했다. 지난 10여 년간 열과 성을 다해 봉사단을 이끌어 왔는데 자신이 없어도 아무런 지장 없이 봉사단이 활동하고 있다는 말에 크게 실망했기 때문이다. 커다란 실망은 울화가 됐고 결국 극심한 우울증에 시달리기까지 했다. 그리고 그동안 다른 사람을 위해 봉사하고 기도하고 보시한 것 등이 너무나 허망해 억울하기까지 했다고 한다. 그렇게 원망의 세월을 보내던 어느 날 마음 속 깊.. 2024. 2. 14.
임신이 되지 않아 고심하던 부부에게 김명* 씨는 불교신자면서 염불을 아주 열심히 하는 사람이었다. 그런데 결혼한지 3년이 지나도록 아이가 생기지 않아 고심을 하게 되었다. 그러던 중 아미타불 염불을 부부가 함께 하면서 부부금실도 좋아 지고 드디어 아이를 임신하게 된 것이다. 그들 부부는 물론이고 부모님들께서 더 좋아 하셨다. 임신한 아이를 위하여 매일 사경과 독경과 염불까지 하며 총명하고 용모 단정한 아이가 태어나길 기원했다. 추석을 앞에 두고 출산예정일이 잡혀 추석으로 모인 가족들이 모두 다 축제 분위기로 어서 아이가 태어나기만을 바라고 있었다. 그런데 이게 웬일인가? 양수가 터져서 병원에 가서 아이를 낳으려고 갔더니 아이가 죽은 채로 태어난 것이었다. 아기가 죽었다는 소식은 가족들에게는 그야말로 날벼락과 같은 일이었다. 그들 부부의 슬.. 2024. 2. 14.
문전성시 국수집 손보살 이야기 내가 잘 아는 불자 중에 손 ** 보살이 있는데, 이 손 보살은 매사에 불만이 전혀 없는 분이다. 살면서 여러 가지 일을 많이 경험한 손 보살은 어려운 일을 만날 때에도 기쁜 일을 만날 때에도 구별이 어려울 정도로 감정의 변화가 없었다. 어려운 일을 만나면 그 속에서 부처님의 섭리를 깨닫고, 즐거운 일을 만나면 그 속에서 부처님의 자비심을 배우고 키우고 기르니 기쁘다는 것이다. 그분의 인생살이 속에는 불만이란 전혀 없었다. 남편이 중병에 들어서 금전적으로도 육신적으로도 극심한 고생을 하기도 했으나 그런 와중에서도 오히려 자기 자신을 살필 수 있는 기회를 주셨다고 부처님께 감사하며 늘 염불을 열심히 끊임없이 했다. 남편이 죽고 나서는 사랑하는 딸이 이미 결혼을 한 유부남과 사기 결혼에 의해서 초혼에 실패했.. 2024. 2.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