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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나는 감사훈련/대인관계론

부부관계

by 법천선생 2007. 6. 13.

대화를 잘 하려면 주제와 이유 목록 만든 뒤 그 범위 내에서 대화 이끌어야

오랜 갈등을 서툰 대화로 풀려다 보면 감정이 폭발해 상대방에게 상처만 입히고 부부 관계가 파국에 이를 수도 있다고. 대화를 잘 하려면 배우자와 충분하게 이야기를 나누지 못한 주제와 그 이유에 대해 목록을 만든 뒤 그 범위를 벗어나지 않도록 대화를 이끌어야 한다. 이야기 도중 부부 싸움으로 번질 것 같은 징후가 나타나면 즉시 대화를 중단하는 것이 현명하다.

“부부간에 살가운 대화를 나누고 서로 속마음을 털어놓는 사람이 의외로 별로 없어요. 대부분 자식 교육이나 재테크, 가족의 대소사 정도를 나누는 게 부부 사이 대화의 전부죠. 물에 물 탄 듯 술에 술 탄 듯 그저 그렇게 지내다 보면 남성이든 여성이든 다른 데 눈 돌리고 갈등을 일으키게 돼 있어요. 부부는 서로에게 관심의 끈을 놓지 말아야 해요.”

이 소장이 마지막으로 지적하는 부부 갈등 원인은 가정 내 역할 분담에 대한 입장 차이다. 집안 대소사에 대한 의사 결정권, 경제적 의사 결정권, 가사 분담 등에 대해 부부가 합의하지 못할 때 갈등이 커진다는 것이다.

“현대 사회에서는 가사 분담에 있어서도 성역할에서 자유로운 태도가 필요해요. 성별을 따지지 말고 자신의 관심과 능력에 따라 집안일을 분담하라는 거죠. 만약 남편이 집안일 가운데 빨래를 제일 좋아한다면 ‘빨래는 여자가 하는 것’이라는 고정관념을 깨고 가사에 참여하는 게 좋아요. 그뿐 아니라 집안의 대소사를 결정하는 데 있어서도 부부가 평등한 관계를 유지하는 게 행복한 부부생활의 기초가 되죠.”

“해마다 상담소를 찾는 사람이 늘어나고 가정 파탄에 이르는 부부가 줄어들지 않아 몹시 안타깝다”는 이 소장은 “배우자에 대한 좋지 않은 감정을 쌓아두고 폭발시키기보다는 대화를 계속해 긍정적인 관계를 유지하려는 노력과 함께 오래된 깊은 갈등을 처리하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고 강조한다.

“살얼음판을 걷는 것처럼 위태로운 가정이 생각보다 많아요. 자포자기해 스스로를 학대하거나 가출과 별거를 반복하며 고통받는 부부가 적지 않죠. 세상에서 가장 힘든 인간 관계가 바로 부부 사이라고 하잖아요. 부부 갈등이라는 시한 폭탄을 제대로 제어하지 못하면 외도나 이혼이라는 ‘폭발’로 이어질 수 있어요.”

최근에는 부부 갈등을 겪다 정신과를 찾는 환자도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부부 갈등으로 인해 생기는 대표적인 질환은 우울증. 사는 것이 재미없고 가슴이 꽉 막힌 것처럼 답답하거나 머리가 자주 아픈 현상과 함께 소화가 제대로 안되는 우울증은 생각보다 심각한 질병 가운데 하나다. 예전에는 남편에 대한 불만과 분노를 참고 아이들만 바라보며 살아온 아내들이 우울증에 걸리는 경우가 많았지만 요즘에는 이런 증상을 호소하는 남편들도 많다고 한다.

“우울증은 성별에 관계없이 삶을 황폐하게 만들어요. 결혼 생활이 평탄치 않으면 심리적인 압박이 가해져서 일하기 싫고 만사가 귀찮아지죠. 배우자의 ‘잘못’ 등 서글픈 지난날을 생각하면 분노가 일어나 급기야 대인기피증이나 자살충동을 일으키기도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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