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는 여자하기 나름이라고...
그럼 남편은 아내하기 나름...
내조를 잘하는 아내!
결혼한 여자라면 듣고 싶은 찬사일 것이다. 이제 2001년 첫달이 시작되었다. 21세기형 남편을 만들기 위해 우선 아내부터 발상의 대전환을 해보자.
♣ 게으른 남편을 바꿔보자.
대부분의 샐러리맨 남편들은 게으르다. 우선 평소보다 조금 일찍 깨워 새벽 조깅을 같이 해보자. 남편에겐 신선한 자극이 될 것이다. 아내의 아침시간이 더욱 바빠지긴 하겠지만 조금만 일찍 일어나면, 건강은 물론 남편의 게으름을 고칠 수 있다. 그러나 일요일 같은 때 가끔은 남편의 게으름을 눈감아주는 것도 필요하다.
♣ 남편의 정보 제공자가 되자.
현대는 바야흐로 과학화, 정보화, 세계화 시대다. 매순간 쏟아지는 엄청난 정보량을 남편 혼자 감당할 수는 없다. 신 문 톱뉴스나 사회경제면의 중요한 사건, 문화행사, 신조어, 주식 정보, 인터넷 유머와 해외토픽 등을 정리, 저녁 식사 후 남편에게 브리핑해 보자.
♣ 도덕적으로, 인간적으로 행동하라.
내가 사랑하는 남편의 부모를 진심으로 사랑하자. 사랑하기 힘들면 존중이라도 하라. 시부모님께 드릴 용돈이나 약 값, 시동생들 등록금 등 남편이 미처 마음쓰지 못하는 부분을 옆에서 챙겨준다. 시부모님께도 인정받고, 무엇보다 남 편의 체면과 기가 살아난다. 그리고 남편 또한 친정 부모에게 더 잘하게 되어 있다.
♣ '고마워요', '미안해요' 같은 말을 자주 사용하라.
하루에 한 번쯤은 남편한테 사랑한다고 말해 보자. 출근하는 남편을 배웅하면서 건네는 따뜻한 말 한마디가 남편의 발걸음을 한결 씩씩하게 만들어줄 것이다. 그리고 잘못이나 실수를 했을 때는 바로 미안하다는 말을 하자. 미안하다고 말하는 아내에게 얼굴을 붉힐 남편은 없 다. 고맙다는 말도 마찬가지. 남자는 존경과 감사를 먹고 산다는 점을 잊지 말라. 여자가 애정과 존중 속에 사는 것처럼.
♣ 남편의 옷차림에 신경써라.
옷차림은 '계급' 을 말해준다. 남편을 베스트 드레서로 만들 필요는 없지만 직업에 맞는 옷을 세련되게 입을 수 있는 능력은 그 사람의 적응력을 나타낸다. 먼저 남편의 체형과 피부색을 고려하고 직장 분위기를 파악한다. 그리고 남편의 양복 색깔에 맞춰 드레스셔츠와 넥 타이를 고른다. 특정인만 이미지 메이킹을 하는 게 아니다. 세련된 외모와 행동으로 '능력있는 사람'이라는 이미지와 분위기를 연출할 필요가 있다.
♣ 남편을 계속 자극하라.
어떻게 하면 남편이 신바람나게 일할 수 있을까? 우선 남편을 자극하라. 그가 몸담고 있는 분야에 관심을 갖고 관련 서적을 종종 선물한다. 남편을 지적으로 자극하기 위해 컴퓨터를 선물할 수도 있고 아내가 먼저 인터넷을 배울 수도 있다.
그렇다고 너무 다그치지는 말자. 남편을 사육대상자도, 아이처럼 양육할 존재도 아니다. 명심할 것은, 남편을 자극 하려면 아내가 먼저 노력해야 한다는 사실. 당신이 열심히 일하고 공부하고 신나게 사는 모습이 남편에겐 가장 자극 적이고 섹시하다는 걸 기억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