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는 7년 동안 일한 끝에 고향의 어머니에게로 돌아가기로 했다.
그는 매우 건실했으므로 그의스승은 많은 보수를 주었다.
스승은 한스에게 그의 머리통만한 금덩어리를 주었다.
한스는 이 보물을 보자기에 싸서 등에 짊어졌다.
그러자 그는 매우 행복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남에 따라 한스는 금덩어리가 너무 무거워 귀찮아졌다.
그리고 이제는 금덩어리에서 기쁨을 느끼지도 못했다.
그런데 마침 저쪽에서 말을 탄 사람이 왔다.
말은 얼마나 멋진가! 걷지 않아도 되지 않는가.
가만히 올라타고 있으면 데려다 주는 것이다.
뾰족한 돌에 발을 상하는 일도 없고 구두도 못쓰게 되지 않는다.
그래서 한스는 금덩어리와 말을 맞바꾸었다.
그러자 한스는 매우 매우 행복했다.
갑자기 악마가 그를 공격했다.
악마는 말에게 달려들었던 것이다.
말은 그를 떨어뜨렸다.
그래서 그는 말이 보기 싫어졌다.
그런데 마침 농부가 암소를 끌고 지나갔다.
암소는 얼마나 좋은가!
천천히 뒤따라가기만 하면 되고,
게다가 밀크나 버터나 치즈는 마음대로 먹을 수 있다.
한스는 말과 암소를 맞바꾸었다.
그러고 나니 한스는 더욱 행복했다.
낮이 되자 무척 더워졌다.
늪을 빠져나가는 길은 꼭 한 시간이 걸렸고
혀가 입천장에 말라붙었다.
이런 때를 암소를 끌고 가는 게 아닌가.
그래서 그는 소를 나무에 묶고 젖 밑에 그의 가죽모자를 놓았다.
그러나 젖은 한 방울도 나오지 않았다.
게다가 소는 몹시 화를 내고 뒷발로 그의 머리를 세게 걷어찼다.
한스는 소가 싫어졌다.
그런데 마침 이번에는 고깃간 주인이 돼지를 끌고 지나갔다.
돼지는 얼마나 좋은가! 돼지고기는 쇠고기보다 훨씬 맛있다.
게다가 순대는! 한스는 소와 돼지를 맞바꾸었다.
그러자 한스는 더욱 행복했다.
한스가 다음에 만난 사람은 일주일 동안 먹이를
잔뜩 먹인 매를 들고 가는 사람이었다.
이런! 매는 얼마나 멋진가!
게다가 이 매는 조금도 이상한 점이 없다.
그가 소와 바꾼 돼지는 지금 처음으로 듣는 이야기지만
이웃 마을의 이장집에서 훔친 거라고 하지 않는가.
그는 돼지가 싫어졌다.
그는 벌써부터 매고기구이와 그 기름과
좋은 쿠션을 만들 수 있는 그 흰털을 탐내고 있었다.
그는 시끄러운 돼지를 주고 매를 넘겨받았다.
그러자 그는 매우 행복했다.
마침내 한스는 고향 앞마을에 이르렀다.
여기에서 그는 쾌활하게 가위를 갈고 있는 한 사내를 보게 된다.
이 사내는 참으로 유쾌했다.
그의 말에 따르면 가위 가는 일보다 더 좋은 장사는 없기 때문이었다.
한스는 매로는 만족할 수 없었다.
그는 매와 숫돌 두개를 맞바꾸었다.
그러자 한스는 더욱더 행복했다.
걸음을 옮겨 놓을 때마다 숫돌의 무게는 더해 갔다.
한스는 피곤하고 목이 말랐다.
그는 숫돌이 매우 짐스러워졌다.
간신히 우물을 발견하고 숫돌을 우물가에 놓고
물을 먹으려고 몸을 굽혔다.
그런데 그가 몸을 움직이면서 조심하지 않았는지
숫돌이 우물 속으로 빠져 물 속에 가라앉았다.
그러자 그는 다시 행복했다.
그래서 그는 무릎을 꿇고 앉아 행복의 눈물을 흘리면서
조물주에게 감사했다.
그는 자기 자신에게 말했다.
'나는 행운아야, 어려울 때마다 구원자가 나타나다니.'
마음도 가볍게 모든 걱정에서 해방되어
행복한 마음으로 그는 집에 닿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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