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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개념/염불현실감통록

침묵의 눈물

by 법천선생 2007. 9. 21.
 우리 둘 사이의 비밀을

세상 사람들에게 밝힐 수 없어

그 비밀을 빛나는 세계로 만들어

내 꿈의 세계를 가득 채웠답니다.


봉사하고 희생하며 살려고

당신의 거룩한 모임에 들었는데

당신이 이렇게 힘든 것을 요구하실 줄은

정말 몰랐습니다.

나에게 이 모든 에고를 버리라니요!


천리 만리 떨어져 있어도

당신의 자비로운 모습 볼 수 있고

당신의 부드러운 사랑 느낄 수 있어요.

아, 어디에나 계시는 당신이여!

아니, 온 우주가 당신이옵니다.


세상 사람들이 당신을 사랑할 줄 알았다면

고통과 슬픔은 이미 끝났을 텐데

사랑하는 스승님,

난 이제야 알았어요.

그들은 오히려 자신의 고통과 슬픔을

더 사랑한다는 것을!


난 미쳤습니다!

세상의 다이아몬드보다

당신을 향한 침묵의 눈물방울을 더 사랑하니까요

그러나 모든 소원을 이뤄 주시는

보석의 왕이여!

정말 나에게 어떤 선택권이 있는 건가요?


사람들은 쉽게 거짓말을 한다기에

나도 그들처럼 해 보려고 했었지요.

하지만 어찌합니까!

입을 열기만 하면,

저절로 진리 방울이 쏟아지는 것을!


별들도 밤에는 때때로 잠이 들건만

나만은 영원히 깨어 있습니다.

당신이 내 영혼의 숭고한 열정을

뒤흔들어 놓았으니

이제 우린 서로 잠들 수가 없어요!

해와 달에도 정해진 시간이 있고

사계절에도 때가 있으며

날씨조차 늘 변하건만

어이하여 나의 갈망은 끝이 없는가!


오, 거룩한 아버지여!

자비로운 부처님이여!

온 우주 만물의 스승이여!

내 어찌 기도드려야


먼지투성이인 탕자가 이 여정을 끝내고

당신의 조건 없는 사랑의 감로수에

다시 목욕할 수 있을는지요.


지금으로선

낮은 다함이 없어 보이고

밤은 영겁의 세월만 같습니다.


옛날 옛적,

진정한 평화를 사랑하는 이가

영원한 행복을 찾아 온 세상을 방랑했다네.

지구와 해와 달 그리고 구름 위를 찾아 헤매이다

드디어 그녀는 발견했다네.

모든 것은 바로 자신의 내면에 숨겨져 있음을.

그녀는 그 자리에 앉아

서로 발견한 행복을 만끽하려다

문득 아래를 내려다보았다네.

그곳에선 여전히 수많은 중생들이

어둠 속을 헤매고 있었다네.

그들은 모두 밖에서 행복을 찾고 있었지.

그녀가 예전에 백천만 겁 동안 그랬던 것처럼.


그녀는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다네.

한 방울, 두 방울··· 무수한 눈물 방울들···

그 눈물 방울은 반짝이는 보석이 되어

하늘을 수놓았고

우리는 이것을 별이라 불렀다네.

낮에는 수줍어 모습을 감추고

밤에는 안절부절 잠 못 이루는 이 별들은

평화를 찾는 모든 이들에게 길을 밝혀 주고

성인의 대자비를 보여 준다네.


나를 훼방하고 비난하는 사람들을 위해

기도하렵니다.

당신의 머리털 한 올에서 나오는

무한한 빛의 은총으로

그들의 마음이 하루 빨리 피어나기를.


오, 고귀하신 참스승이여!

당신이 바다에 눈길 한번 주시면

물고기들은 용이 되어

구름 위로 날아 오릅니다.

그대 축복의 비는 내리고

인간의 복전은 꽃을 피웁니다.


당신의 손길은

돌도 금으로 바꿀 수 있고

악마도 신으로 바꿀 수 있습니다.

전능하신 스승이여!

내 영혼을 어루만져 주세요.

나의 영혼, 당신 것이 되도록.


당신의 축복은 모든 이에게 흘러넘칩니다.

악한 이와 선한 이

아름다운 이와 추한 이

신실한 이와 형편없는 이에게도


오, 스승님!

당신을 찬양하는 노래 부를 길 없어

그저 당신의 사랑 나의 가슴에 간직한 채

밤마다 함께 잠이 듭니다.


당신의 성스런 발 아래서 지낼 때가

내겐 가장 행복한 시절이었습니다.

스승이여!

다시 한번 그 축복 누릴 수 있다면

난 그 어떤 것도 대신할 겁니다.


난 정말 바보인가 봅니다.

부처나 완전한 스승이 되기를 바라고 있으니.

오 구루여!

오, 마하라지여!

어찌하여 이 온갖 짐을 내 어깨 위에 올려놓고

당신 곁에 앉을 소중한 시간을 늦추시나요.


하지만 스승님!

당신이 어떠한 일을 맡길지라도

난 꼭 해낼 겁니다.

하구말구요!

그저 당신께 작은 보답으로.


당신을 생각할 때마다

내 상념은 시가 되어 흐릅니다.

아, 가장 아름다운 이여!

그건 바로 내 안에 당신의 선율이

영원히 울려 퍼지기 때문입니다.


이 세상에 당신의 성스런 사랑이 부족하다면

제비라도 봄이 오는 걸 알지 못할 거예요.

오, 모든 스승 가운데 가장 위대한 이여!

당신을 알고부터

난 영원한 봄을 알게 되었어요.


당신과 함께했던 시간이

내겐 더없는 안식의 시간이었습니다.

오! 모든 인간과 천인들의 주여!

내게 한번만 더

이 같은 불로의 영약을 베풀어 주소서.


세상 연인들은 자신들만이

진정한 사랑을 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 얼마나 큰 착각인지요!

그들은 모릅니다.

나와 스승과의 사랑을.


사람들은 한밤중에 밖으로 나가

세상의 빛과 음악에 취해 노래하고 춤추는데

오직 나만이 고요히 앉아

내면의 선율과 광휘를 즐기고 있습니다.


오, 주여!

당신의 영광을 알고부터

난 이 세상 어떤 것도 사랑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당신의 사랑으로 나를 축복해 주소서.

영원토록!

아멘!


세상 연인들은 자신만이

사랑의 고통을 안다고 생각합니다.

아! 이 얼마나 큰 착각인지요!

당신 때문에 내가 얼마나 고통받는지를

그들은 모르나 봅니다.


당신을 찬양하는 말

다시는 하지 않으리라 맹세했습니다.

세상의 말로 하기에는

너무나 부끄럽기 때문입니다.

내 어찌 세상을 초월하신 분을

세상의 언어로 찬탄할 수 있겠습니까!


당신의 모습을 드러내시면

태양도 빛을 잃는 것 같습니다!

당신의 존재는

수천의 별보다 더 빛나며

수만의 보석보다 더 찬란합니다.

당신의 거룩하고 장엄한 광채는

내 영혼의 어둠을 밝혀 주셨습니다.


당신의 눈부신 아름다움은 최상의 예술입니다!

생명없는 조각상들이나

제 아무리 장엄한 초상이라도

내 어찌 다시 숭배할 수 있겠습니까!

이 세상 어느 것도 당신과는 비할 수 없습니다.


오! 나의 간절한 마음이

신성한 즐거움과 기쁨으로 넘쳐나고

당신의 무한한 광휘 속에 잠길 때

모든 세속의 근심과 슬픔은 사라집니다!


그대는 익히 들어 왔지요.

위대한 이가 연화좌를 하고서

깨달음을 얻었다고.

나무 그늘 아래서

밀림 속에서

히말라야에서

외로운 사막에서

깊은 산 토굴에서

수행터나 고요한 사원에서···


하지만 난 말하겠어요.

잠 자는 중에 깨달음을 얻었다고.

북적대는 휴일 유원지 한 가운데

나의 텐트 안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