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팀 모두 호텔 로비에 앉아있었다. 그들은 스페인과의 경기를 앞두고 히딩크를 향해 물었다.
냉정하지 못할 이유는 없다" 라고 대답하자 이천수가 묻는다.
다른나라의 감독이 되어 우리와 싸우게 되겠죠?"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고 조용히 있자
우리를 적으로서 바라보게 되는건가요?"
골을 넣게된다면 난 물론 기뻐할 것이다.
난 내색하진 못하겠지만 속으로는 자랑스러워하며 또 한편으로 응원할 것이다.
한국팀의 감독이고 떠난 후에도 난 한국팀의 감독이다."
시야가 흐려지는 것을 느끼고 고개를 숙였다.
울먹이며 아무말도 하지 못했다.
눈엔 눈물이 가득 고였다.
모두를 한자리에 모아 꼬옥 안아주며 떨 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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