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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개념/염불현실감통록

감로수

by 법천선생 2008. 1. 12.

생각의 끈을 풀어 놓고는

언어의 뉘앙스에 속지도 맙시다.

 

감각의 소용돌이에 동화되지도

현실의 처절함에 추행당하는 일

없도록 합시다.

 

그저 손을 마음대로 �어

의식의 가장자리에 맴도는

수레바퀴를 움켜잡고는

두 손을 높이 들고는

길길이 감로수를 열창합시다.

 

그리고 쓰러져서 슬피울기도 합시다.

또는 항상 즐거워도 합시다.

 

우리 마음대로 전지전능의 체험을 가져가

감각의 통로에 홍시를 주사놓도록 합시다.

 

눈물은 피어올라 감각의 저 편에

성스러운 다리를 놓을지니

구름들은 몰려와 불타의

경지를 반영할 것이다.

 

남국여행 비행기는 높이 오르고

내 영혼도 스승의 경지마냥

저 푸른 차공에 높이 솟아오르리라

 

추운 겨울날, 남국의 정열을 만끽하며

해변의 늘어진 야자수길을 걸을 것이다.

 

해변의 연인은 푸른 바다를 굼꾸며

자유의 여신과 같은 고독이 없는

행복 속으로 푹 빠질 것을 기대한다.

 

핵발전소를 연상하게 하는 인간의

무한한 수행공덕 능력과 빛나는

영혼의 힘으로 주변의 많은 이들이

큰 자화현상을 체험하리라.

 

묻지도 말아라, 기적은 없도다.

그저 걷는 만큼의 이익이 있을 뿐이다.

 

오 그대는 하늘에서 왔으니

하늘 음성으로 말하라,

 

그들은 소리를 듣지 못하니

내 자식의 무리들이 아닌가?

 

그러나 밤길이 어두우니

그 것만을 매우 아쉬워 슬퍼 하리로다

 

진실은 그것을 듣는 것이러니

그것은 태양의 자리를

뜨거운 불구멍으로 눌러,

 

우주의 힘을 트랜지스터 증폭시키고,

전생의 업보를 불태워 버리나니

크나큰 가문의 빛나는 광영이로다.

 

그대가 그것의 효용을 단 한번만이라도

보고 느낀다면 아마, 절대로

그대로는 감히 잠들지 못하리로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