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후엔 왜 후각이 달라지느냐”는 친구의 질문에 대답하지 못했던 일 때문에 호르몬에 관심을 갖게 됐다고 한다. 그는 약리학연구소에서 화학자로 일하는 등 오랜 경험을 거쳐 그 질문의 답(“호르몬 변화 때문”)을 내놓을 수 있게 됐다. 그러나 저자는 인간의 모든 행동과 감정이 단순한 분자식으로 제한될 수는 없다고 충고한다. 몸과 외부자극의 상호작용은 생각보다 훨씬 복잡하므로 인간의 다양한 감정과 행동을 호르몬만으로 다 설명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서울=연합뉴스) 이봉석 기자 = 얼마 전까지 우리나라에서는 '불닭'과 같은 매운 음식이 유행이었다. 사람들은 왜 매운 음식에 끌리는 걸까?
고추의 매운맛은 캅사이신이라는 성분 때문이다. 캅사이신은 미(味)신경에 작용하지 않고 점막을 자극해 입 안에 수용체를 활성화하는데, 우리 몸은 천연 진통제인 엔도르핀을 분비해 고추로 인한 통증에 반응한다.
매운 것을 먹으면 기분이 좋아지고, 정기적으로 매운 음식을 먹고 싶어하는 사람이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엔도르핀 뿐 아니라 도파민, 세로토닌, 아드레날린, 코르티솔, 페닐에틸아민 등 호르몬들이 인간의 행동과 마음을 지배한다.
과학전문기자인 마르코 라울란트는 '호르몬은 왜?'(프로네시스ㆍ정수정 옮김)에서 호르몬들이 인간의 행복과 불안, 사랑, 섹스, 임신 등에 어떻게 관여하는지 보여준다.
식당에서 짠 음식이 나오면 한 번쯤은 요리사가 사랑에 빠진 것은 아닌지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사랑에 빠졌을 때 코르티솔 수치는 평균치보다 약 30% 이상 높아지는데, 혈중 코르티솔 수치가 높을수록 자극에 대한 감각세포가 둔감하게 반응한다.
코르티솔 농도가 상승하면 미각을 느끼는 능력이 떨어지게 되고, 그래서 평소보다 요리사는 소금 간을 잘못 맞출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이다.
저자는 이밖에 왜 화가 나면 허기가 질까, 왜 남자와 여자는 쇼핑을 따로 하는 게 나을까, 왜 휴가만 떠나면 아픈 걸까 등에 대한 해답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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