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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실천채식

부산 서면에 비건용 채식식당

by 법천선생 2009. 3. 5.

 

"채식이 생명과 지구를 살린다”

부산 서면점

 

 주소
부산진구 부전동 197-1번지
 전화번호
051-808-7718
 개점 시간
오전 11시 ~ 오후 21시 까지,
토요일, 일요일도 개점합니다.
무선인터넷 가능하며
매장내에서 금연입니다.

  
전국 첫 비건(vegan) 레스토랑 문열어

러빙헛 부산서면점


육류나 생선은 물론 우유제품이 전혀 들어가지 않은 순 100% 비건레스토랑이 부산서 첫선을 보였다. 지난해 12월 초순경 오픈, 운영 2개월 여 만에 채식주의자들은 물론 멋모르고 찾는 신세대들의 입소문을 타면서 외식명소로 인기를 끌고 있는 러빙헛(Loving Hut) 부산서면점(샵 매니저 박혜미)이 바로 그곳. 이른바 채식 패스트푸드 전문점이다.

국내에서는 다소 생소, 대중들에게 널리 알려진 유명 인기 프랜차이즈 레스토랑도 아닌 ‘러빙헛’이 단기간 내 남녀노소 소비자층에 빠르게 흡수될 수 있었던 것은 외형적 느낌이 일반 패스트푸드점과 전혀 다를 바 없는데다, 유동인구가 많은 서면에 위치해 있고, 전 메뉴가 현대인들의 구미를 당기는 것들로 구성되어 있는 등 가격만족도가 높기 때문이다.

노랑색 인테리어가 돋보이는 ‘러빙헛’은 세계적인 인도주의자이며 작가이자 예술가인 칭하이 무상사가 디자인하고 국제적인 전문가와 요리사, 프랜차이즈팀이 운영하고 있는 국제외식프랜차이즈 브랜드. 국내는 러빙헛인터내셔널한국법인이 운영한다.

전 세계적으로 ‘러빙헛’과 같은 비건 전문음식점이 활발히 운영되고 있는 곳은 미국을 비롯, 홍콩, 일본, 싱가폴, 대만, 말레이시아, 호주, 태국 등 10여 개국. 삶의 질 향상과 더불어 웰빙음식과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기존의 채식당들도 서서히 완전 비건식 음식점으로 전환하고 있는 추세다.  

이전 까지만 해도 ‘러빙헛’을 제외한 일반 채식 음식점에서는 대중의 기호도를 고려해 우유 등 유제품을 비롯 계란 육류 생선 젓갈류는 조금씩 사용해 왔던 것에 비하면 큰 변화다.

이같은 채식주의열풍에는 국내의 경우 채식운동의 원조격인 ‘생명사랑채식실천협회(대표 고용석)’나 ‘한국채식연합’ 등의 노력이 컸다.  

무엇보다 ‘러빙헛’의 정신은 “매일 먹는 음식을 통해 지구온난화를 극복하자”는 취지가 바탕이다. 외식산업을 통해 이윤을 추구하기보다, 지속가능한 지구환경을 위한 실천적 노력의 일환으로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음식문화 개선에 도움을 주고 아울러 채식도 완전식품이 될 수 있다는 대중적 인식을 심어주기 위한 운동차원의 영업이기도 하다.

이같은 맥락에서 볼 때 ‘러빙헛’은 일단 성공적이다. 채식이지만 외형상 전혀 채식으로만 이루어진 식단이라고 눈치채지 못할 정도로 오감을 자극하는 시각과 맛내기에서 인정을 받고 있기 때문.

러빙헛의 주메뉴는 콩단백을 이용한 황금커틀렛(돈가스형), 채식불고기, 짬뽕, 볶음밥, 장어맛이 도는 바다의 향기 등 식사류와 햄버거, 샌드위치, 샐러드류, 럭키스틱 등 세트메뉴와 한천으로 만든 푸딩, 여느 테이크아웃점에서 만날 수 있는 다양한 커피류와 음료 등이 있다. 에스프레소, 아몬드 단호박 고구마 등으로 맛을 낸 소아라떼 등 외국에서 교육받은 바리스타들이 뽑아내는 다양한 커피에 ‘러빙헛’ 이니셜로 모양을 낸 라떼아트도 예술이다. 또 이곳에서 제공되는 맥주와 와인도 모두 무알콜 식품이다.

특이한 게 있다면 이곳 ‘러빙헛’에서만 구경할 수 있는 ‘수프림 마스터 텔레비전’을 상시 시청할 수 있다는 것. 미국의 로스앤젤레스에 본부를 둔 이 채널은 24시간 연중무휴 운영 특히 지구환경과 기후변화 등 건강관련 유익한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무료 위성방송시스템으로  주로 영어로 방송하며, 30개가 넘는 언어의 자막을 송출하고 있다. 채식을 해야하는 명백한 이유를 찾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기도 하다.

“채식은 생명의 소중함을 인식하는데서 부터 출발합니다. 육류섭취는 지속적인 인간의 동물학대와 지구환경파괴의 주범이 되고 있다는 것을 모두가 알아갔으면 좋겠습니다.” 러빙헛 서면점 박혜미 샵매니저는 하루 한 끼 채식만으로도 지구를 살릴 수 있다며 채식을 통해 자비와 사랑을 실천해주길 바란다고 말한다.

“처음엔 채식패스트푸드점인줄 모르고 찾았다가 먹어보고는 맛있다며 계속 찾는 젊은층 소비자들을 만나면서 채식의 대중화에 대한 좋은 예감을 갖게 되었다”는 박매니저도 처음부터 채식주의자는 아니었다. 심각한 지구온난화 등 환경 문제에 관심을 갖게 되면서 채식 실천의지를 세우게 됐고, 실천을 통해 체감한 채식의 많은 유익한 것들을 대중과 공감하기 위해 지금은 누구보다 열심히 채식활성화에 뛰어들고 있는 마니아가 됐다.  

“채식은 왜 실천해야 하는 지 뚜렷한 자기명분과 의지에서 출발해야 실패율이 낮다”는 그는 “채식을 오래하면 피부도 좋아지고 만성피로도 없어진다”고 채식예찬을 털어놓는다.

“매일 먹는 음식을 통해 지구 온난화를 극복하자는 것이 러빙헛의 정신이기도하지만 인간과 동물, 그리고 환경을 배려하는 사려깊은 마음에서 탄생했다고나 할까요. 이 맛있는 음식들이 그런 고귀한 생각으로 만들어졌다는 것을 아시면, 여러분의 마음과 영혼도 기뻐할 것입니다.”

자연스럽게 대중의 취향을 채식문화로 전환시켜나갔으면 바랄게 없다는 박혜미 매니저는 ‘러빙헛’의 슬로건이기도 한 “Go Vegan ! Go Green ! Save the planet !”을 강조하며 비건이야말로 생명을 사랑하고, 환경을 사랑하고, 자신을 사랑하는 방법이라고 말한다.

주소:부산시 부산진구 부전동 197-1번지

www.lovinghut.com

http://www.lovinghut.kr/kr/

 051)808~7718

유순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