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 이신영 | 입력 2011.08.22 16:34
(서울=연합뉴스) 이신영 기자 = 아기를 안거나 유모차에 태울 때 부모 얼굴이 보이지 않도록 바깥쪽으로 향하게 하는 것이 아이에게 안 좋은 영향을 끼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21일(현지시각) 아기를 아기띠로 안거나 유모차에 태울 때, 얼굴을 밖으로 향하게 하면 겁을 먹는다는 시드니 공대(UTS) 소아보건 전문가 카트린 파울러 교수의 연구 결과를 실었다.
파울러 교수는 "만약 당신이 다른 사람의 가슴에 매달려 팔다리가 마구 흔들리는 상황에서 무방비 상태로 붐비는 쇼핑센터로 향하고 있다고 생각해봐라, 분명히 겁에 질릴 것"이라며 이런 경우 아기는 자극과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고 밝혔다.
또 "아기들의 관점을 고려하지 않으면 무심결에 매우 잔인해 질 수 있다"며 이런 연구 결과는 갓 태어난 아기뿐 아니라 생후 1년까지도 적용된다고 덧붙였다.
영국 던디 대학의 연구진도 지난 2008년에 아기들이 유모차에 타고 있을 동안 부모 얼굴을 보지 못하면 괴로워한다는 내용의 비슷한 연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앞쪽으로 향하도록 한 유모차가 성장을 저해해 어른이 돼서도 불안감을 보이게 하는 반면 부모의 얼굴을 보도록 한 유모차를 탄 아이들은 더 잘 웃고 엄마의 말을 더 잘 들으며, 스트레스도 적게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아기들이 매번 부모의 얼굴만 바라보게 되면 지루해한다는 주장도 있다.
조산사 로빈 바커는 파울러 교수의 주장은 갓 태어난 아기들에게는 적용될 수 있을지 모르지만 생후 3개월 이상이 지나면 그렇지 않다면서, 아기들이 제대로 먹고 사랑받는다면 유모차의 방향은 상관없다고 말했다.
그녀는 "아기들이 생후 12개월이 되기 전 바깥세상을 경험하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며, 얼굴이 부모 쪽으로 향하는 유모차는 밖으로 향하는 것보다 가격만 최대 10배 가까이 더 비싸다고 덧붙였다.
eshiny@yna.co.kr
(끝)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21일(현지시각) 아기를 아기띠로 안거나 유모차에 태울 때, 얼굴을 밖으로 향하게 하면 겁을 먹는다는 시드니 공대(UTS) 소아보건 전문가 카트린 파울러 교수의 연구 결과를 실었다.
파울러 교수는 "만약 당신이 다른 사람의 가슴에 매달려 팔다리가 마구 흔들리는 상황에서 무방비 상태로 붐비는 쇼핑센터로 향하고 있다고 생각해봐라, 분명히 겁에 질릴 것"이라며 이런 경우 아기는 자극과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고 밝혔다.
또 "아기들의 관점을 고려하지 않으면 무심결에 매우 잔인해 질 수 있다"며 이런 연구 결과는 갓 태어난 아기뿐 아니라 생후 1년까지도 적용된다고 덧붙였다.
영국 던디 대학의 연구진도 지난 2008년에 아기들이 유모차에 타고 있을 동안 부모 얼굴을 보지 못하면 괴로워한다는 내용의 비슷한 연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앞쪽으로 향하도록 한 유모차가 성장을 저해해 어른이 돼서도 불안감을 보이게 하는 반면 부모의 얼굴을 보도록 한 유모차를 탄 아이들은 더 잘 웃고 엄마의 말을 더 잘 들으며, 스트레스도 적게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아기들이 매번 부모의 얼굴만 바라보게 되면 지루해한다는 주장도 있다.
조산사 로빈 바커는 파울러 교수의 주장은 갓 태어난 아기들에게는 적용될 수 있을지 모르지만 생후 3개월 이상이 지나면 그렇지 않다면서, 아기들이 제대로 먹고 사랑받는다면 유모차의 방향은 상관없다고 말했다.
그녀는 "아기들이 생후 12개월이 되기 전 바깥세상을 경험하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며, 얼굴이 부모 쪽으로 향하는 유모차는 밖으로 향하는 것보다 가격만 최대 10배 가까이 더 비싸다고 덧붙였다.
eshi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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