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항할 수 없는 두려움에 사로잡혀
그것에 대하여 명상하기로 결심하였다.
나는 밤새도록 두려움속에서 온사지가
싸늘해짐과 더불어 내장 속의 불편함을
함께 느껴졌다.
밤새도록 두려움과 마주하며 잠들지 않고
깨어 있는 채로 누워 가면상태에 있었다.
내 마음은 나에게 있는 두려움에 대하여
계속 시끄럽게 내면의 소리로 말하고 있는
모습을 스스로 냉정하게 바라보고 있었다.
고통으로부터 멀리 달아나려고 애쓰는 대신
나 자신의 마음을 열어 제치고 오히려
고통 속으로 들어가기로 결심한 것이다.
계속 두려움에 맞서자, 두려움이 그냥
냉정하게 바라다 보이는 두려움일 뿐이었다.
결코 끝날 것 같지 않은 고통의 순간들이
지나간 후 언제부턴가 나는 신비하게도
어느순간 갑자기 찾아온 고통이 스스로
탈바꿈하여 변환 순간을 맞이하게 되었다.
새벽 무렵이 되어 두려움은 철저하게
파괴되는 순간이 오고야 말았다.
갑자기 나는 어떻게 설명하기 어려운
마음속의 황홀한 엑스터시를 경험하게 되면서
감사함의 눈물, 콧물이 내 얼굴을 온통
뒤덮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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