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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김보경이 최고다.

by 법천선생 2012. 9. 10.

그 나이의 박지성(31·퀸즈파크레인저스) 보다 낫다."

최강희 축구 A대표팀 감독은 김보경(23·카디프시티)을 이렇게 평가했다. 최 감독은 전북 사령탑 시절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 세레소 오사카(일본) 소속 김보경을 네 차례 상대하며 애를 먹었다. 최 감독은 대표팀 지휘봉을 잡고 김보경의 잠재력에 큰 기대를 걸었고, 김보경은 최 감독의 총애에 보답했다.

김보경은 카타르와의 2014년 브라질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1차전에서 이근호의 동점골과 곽태휘(이상 울산)의 추가골을 도와 4-1 대승을 이끌었다. 김보경은 레바논과의 최종예선 2차전에서도 2골을 터트려 3-0 완승을 견인했다. 최 감독은 "그 나이의 박지성보다 낫다"고 칭찬했다. 신태용 성남 일화 감독도 "김보경은 스물셋 당시 박지성보다 활동량은 뒤지지만 기술은 한 수 위다. 미드필더로서 어시스트는 물론 골까지 넣어준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미들라이커(미드필더+스트라이커) 김보경은 11일 열릴 우즈베키스탄과의 최종예선 3차전에서도 왼쪽 날개로 선발 출격이 유력하다. 최 감독의 믿음은 변함없다. 김보경은 2012 런던올림픽에서 거의 풀타임을 뛰고 최근 잉글랜드 챔피언십 카디프시티에 입단해 적응에 주력하고 있지만 대표팀에서 피곤한 기색을 보이지 않고 있다.

연습 경기에서도 활발한 몸놀림과 날카로운 슈팅을 수차례 보여줬다. 김보경은 "원정 경기 승리가 목표다. 이기려고 집중하다보면 골도 나올 수도 있을 것이다"고 담담한 출사표를 밝혔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