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살아가면서 느끼게 되는 모든 정보들,
호기심, 반응하기, 표현하기, 내 것 만들기 등
일상적인 인간의 감각기관을 통하여 입수되는
각종 정보들로서 생활패턴을 만드는 도구들이다.
죽음 또한 인간의 생활패턴 중의 하나임에는
별로 다른 바가 없는 생활 중에 자주 만나는 일상이다.
생각하지도 못하였던 상황에서 친찬 친구나 가족이
불시에 세상을 떠났을 때, 병원, 장례식장, 묘지에서
죽음을 실제적인 일로 확실히 접할 기회를 가진다.
무수한 상념이 뇌리를 스쳐가며 ‘인생이란 무엇인가’
를 되집어보게 하며 한번쯤은 종교철학적 사고를
하게 되는 것은 당연한 수순인 것도 사실이다.
예수와 소크라테스의 죽음을 의학적으로 보게 된다면
보통사람들처럼 심장이 멈추고 뇌가 죽은 것을 말하겠지만,
그러나 예수나 소크라테스의 죽음은 단순한
생물학적, 의학적 죽음이라고만 말해야 할 것인가?
역사고고학적으로 보자면 죽음은 잠시 동안의 수면이나
돌아 가셨다는 표현처럼 다른 차원으로의 이동하여,
물질적 신체와 불멸하는 영혼의 분리로 이해되기도 한다.
이제 많은 선조들의 죽음과 나와 내 친지들의 죽음,
또 후손의 죽음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체험하고,
개념을 정확하게 바로 세울 때 명상가로서의 성숙한
살아 있음에 대한 존재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안, 이, 비, 설, 신, 의의 6식에 따른 정보에
즉각 반응하고 그 정보에 따른 욕망에 무조건
따라 행하다 보면 무간지옥으로 향할 가능성도 커질 것이다.
언젠가는 반드시 다가오게 될 죽음을 어떻게 대처하고
체험할 것인지에 따라 삶의 의미와 가치가 결정될 것이며,
명상을 통하여 죽음이 휘황찬란한 빛으로 변하여
물질과 비물질이 동시에 변하는 모습을 보고
삶의 보람에 감동의 눈물을 흘리게 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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