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말라야산 높은 곳에 오르려는 사람의 걸음이나,
건강을 위하여 그저 집앞을 가볍게 거닐고자 하는
사람이나 한걸음 떼어 놓는 것은 외면상 같은 것이다.
그래서 그 걸음 속에 담겨진 깊은 의미를 모르는
문외한의 눈에는 그것이 같게 보이기 마련이다.
그러므로 수행자의 목표를 가진 숭고한 걸음은
산보하는 사람과 같아서는 절대로 안될 것이다.
그의 작은 걸음은 그 향하고 있는 바가 세상에서
가장 높은 히말라야의 높디 높은 산이라는 것이다.
그 사람의 걸음에서는 하늘을 찌르는 기상과
내면으로 잘 갈무리된 우주와 연결된 찬란한 빛이
어려있고, 우주적 성인의 성품이 함께 하게 된다.
그가 바로 우주적 영웅이라 할 만 한 사람인 것이다.
그러므로 한걸음, 한걸음마다 목표를 명확히 되새기며,
큰 걸음을 떼어 놓는 영웅적인 기상이 필요한 법이다.
그러한 기상을 갖지 않고 걸음을 떼어 놓는다면,
그는 그저 산보하는 사람이나 다를 바가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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