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경기집중력향상

황선홍 감독의 축구 충언

by 법천선생 2014. 1. 14.

 

 

황선홍 감독은 과거 "100번이고 1000번이고

연습을 해야 경기에서 몸이 알아서 반응할 수 있다.

 

머릿속으로 수없이 시뮬레이션을 돌리고 또 돌려야

실전에서 비슷한 상황이 나오면 망설임 없이 슈팅할 수 있다.

 

내가 선수 시절, 수비가 붙지 않은 상황에서

때린 슈팅이 얼마나 있겠는가.

 

기본적으로 두세 명이 에워쌌으니

한 명만 붙으면 땡큐였다.

 

지금 공격수들보다 힘들면 힘들었지 쉽지는 않았다"

는 무용담을 전한 적 있다.

 

사실 무용담이 아니라, 후배들을 위한 충고였다.

 왜 노력하지 않느냐는 채찍이었다.

골 결정력은, 사실 어느 정도 타고 나야하는 것이 맞기는 하다.

가르쳐 줄 수 없는 부분이 있다는 게 모든 축구인들의 공통된 목소리다.

 

소위 말하는 '감'이다. 하지만 노력으로 올라갈 수 있는 부분도 분명하다.

대표적인 예가 김신욱이다. 중국 장쑤 세인티행을 결정하고 최근

고별 기자회견을 가진 데얀은 인상적인 공격수를 꼽아달라는 질문에

"2007년부터 함께 경쟁해 온 이동국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꾸준한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김신욱도 존경스럽다. 그는 예전에 비해 200% 발전한 것 같다"

고 답했다. 그저 키가 큰 공격수였던 김신욱이 리그 득점왕을

노릴 정도로 성장한 배경에 분명 '노력'이 있다.

골 결정력 부족이라는 고질병의 치료법은 결국 지극히

가까운 곳에 있었다.

 

대한민국 축구 역사상 최고의 골잡이로 통했던 이가 자신보다

노력하는 후배를 보지 못했다면 문제가 있는 것이다.

 

베짱이 공격수들의 배짱은 어디서 나오는 것인지 모르겠다.

어느 골키퍼의 고백은 잘난 척이 아니라 용기 있는 직언이다.

 

공격수 출신은 아니지만 최강희 전북 감독의 충고

 

 K리그 팀들도 국가대표팀도 전지훈련 기간이다.

골을 잡지 못하는 골잡이들이 진지하게 생각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선수 자신이 얼마나 애절하게 축구를 대하느냐다.

난 29살에 국가대표가 됐다. 그전에는 놀기도 많이 놀았지만

이후로는 집 축구장 훈련장 밖에 몰랐다.

 

저녁 10시에 자고 오전 6시면 일어났다.

그것이 정답이라 말할 수는 없으나 분명 애절하게 운동하면

서른 살이 넘어도 축구가 는다.

 

적당히 하는 선수는 미친 듯이 하는 선수에게 지고,

미친 듯이 해도 죽을 듯이 뛰는 선수를 따라잡을 수 없다.

 

벼랑 끝까지 가야 엄청난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데

요즘 선수들은 거기를 가지 않으려 한다."

글=임성일[MK스포츠축구팀장/lastuncle@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