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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의욕자극

회양선사의 가르침

by 법천선생 2014. 4. 27.

당나라 때 남악회양 선사가 거하시는 선원에

'도일'이라는 젊은 수행자가 열심히 좌선을 하고 있었다.


선사는 그의 그릇을 알아보시고 이렇게 말을 건넸다. 

“그대는 좌선을 해서 무엇을 얻으려고 하는가?”

“부처가 되고자 합니다.”


이말을 들은 선사는 어디서 기와장을 하나 가지고 와서 

날마다 암자 앞의 바위 위에 앉아서 열심히 갈았다.


어느 날 우연히 이 모습을 본 도일수좌가 물었다.

“큰 스님께서는 지금 무엇을 하고 계십니까?”

“거울을 만들고 있네.”


도일이 정색을 하고 물었다.

“기와장을 간다고 어찌 거울이 되겠습니까?”


이에 선사는 그에게 말했다.

“그러면 가만히 앉아서 좌선만을 한다고,

어떻게 성불할 수 있겠는가?”


도일은 큰 충격을 받고 물었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사람이 소가 끄는 수레를 몰고 가려는데,

잘 가지 못할 때, 수레를 때려야 하겠는가,

를 때려 빨리 가도록 해야 하겠는가?”

도일은 멍하니 대답을 하지 못했다.

 

“자네는 좌선을 배우고 있는가?

앉아있는 부처를 배우려는가?

 

만약 좌선을 배운다면, 선은 앉고 누움에 

있지 않으니 어찌 앉아서 배운다고 하겠는가?


만약 앉아 있는 부처를 배운다면, 부처는

정해진 모습이 없으니, 어떤 부처를 배우려는가? 

 

그러니 그대는 아무데도 거하지 않는 법을 알아

마땅히 얻었다는 마음과 버리려는 마음을 내지 말라.


자네가 만약 앉아 있는 부처가 된다면,

이는 부처의 뜻을 아는 것이 아니라,

부처를 죽이는 일이요. 만약 좌상에 집착한다면,

이는 그 이치를 통하지 못하는 것이 된다.”


본래 사람에게는 모든 것이 다 완비되어 있건만,

이런 저런 환상을 만들어 구태여 부처가 된다고

어떤 형상을 만들어 그렇게 되려고 몸부림을 친다.

 

우리는 원래부터 부처이니 그저 과거의 화려했던

부처의 전지전능을 기억해 내면 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