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속에 가만히 숨어 있는 그 괘씸한 놈을
반드시 찾아내야 한다.
내 마음 맨 밑바닥에서 두개의 머리를
상하로 교차하여 흉물스러운 또아리를 틀고
흡사 자기가 주인인양 나를 농락하는 놈이다.
내가 살아있는 동안, 자기가 마음의 주체이고,
감정의 지배를 받아 스스로 까불던 그놈 말이다.
내가 스승의 지혜를 대하지 못하고 불행하게
명상을 몰랐다면 이 사실을 어찌 꿈에라도 알아 냈겠는가?
참으로 다행중의 다행, 행복, 이 세상에서 가장 큰
축복일 수 밖에 없는 영광이로다.
이러한 마음의 실체를 적나라하게 파악하고
적을 바르게 알아냈으니,
그에 대한 해결책도 반드시 솟아 나올 것으로
나는 확신하며 굳게 믿는다.
물론 그놈이 그리 쉽게 물러서지 않을 것이란 것도
나는 잘알고 있다.
초발심이 곧 성불이라고 했으니 초심을 지켜
속으로 조용한 용맹을 떨쳐 보리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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