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옛날 코칸드라는 지방을 한 왕이
다스리고 있었습니다.
이왕은 값진 보물을 많이 가지고 있었는데
그 중에서도 아주 오래전부터 내려오는
진귀한 찻잔을 제일가는 보물로 삼고 가장
귀중하게 여겼습니다.
이 찻잔은 이름있는 도자기공이 자기만이
알고있는 신기한 기법을 이용하여 만들었다고
전해지는 것으로 돋보기로 보아야만 할정도로
아주 정밀한 무늬가 새겨져 있었기 때문에
무척 아름다웠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그 지방에 갑자기 지진이 일어나
잘 보관한 그 찻잔이 땅바닥에 떨어져
산산 조각이 나버렸습니다.
왕은 이성을 잃고 나라안의 모든 도자기공을
불러놓고는 안절부절 하면서 “이 찻잔을 감쪽같이 붙여라.
만약 붙인 흔적이 보인다면 너희들 모두를 사형시키겠다.”
고 외쳤습니다.
그때 어느 늙은 도자기공이 왕앞에 나아가
1년의 여유를 주면 감쪽같이 붙여 놓겠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그는 1년간을 작업실에 틀어박혀
단 한번도 바깥으로 나오지 않았습니다.
드디어 도자기공의 목숨이 달려있는
365일 째되는 날이 밝았습니다.
수척해지고 백발이 더 많아진 늙은 도자기공이
찻잔을 들고 작업실을 나와 왕에게 다가갔습니다.
왕은 한참동안 돋보기로 그 찻잔을 자세히 살펴보았습니다.
그러나 붙인 흔적은 전혀 보이지 않았습니다.
“이건 정말 기적 같은 일이구나”하고 왕은
매우 기뻐하며 이 늙은 도자기공에게 많은 선물을 주었습니다.
곧 그 늙은 도자기공은 유명해졌습니다.
그 비법을 배우려는 사람들이 몰려 들었고
그는 많은 사람들에게 열심히 일하는 자세를 가르쳐
그 나라의 도자기 기술은 크게 향상되었습니다.
그 후 이 도자기공이 너무 늙어 죽을 때가
되었을 때 아들에게 보퉁이 하나를 주며 말하였습니다.
“아들아, 그 안에 든 것은 왕의 깨어진
찻잔 조각들이다.
사실 나에게 붙이는 비법이 있었던 것이 아니고,
남이 불가능하다고 생각한 그 일에 몰두하여
똑 같은 것을 하나 만들어낸 것이란다.
전심전력하는 것이 결국 기적이 아니겠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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