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분명히 챙긴 것 같았는데,
지갑을 잃어 버린 것 같다.
한참 걱정하며 당장 무엇인가를
사야 하는데 돈이 없어 지인에게
돈을 빌려야 하는 괴로움을 겪게 되었다.
만약 지갑을 잃어 버렸다면,
신용카드와 주민등록증 등
수많은 나의 귀중품들이 모두 다
잃어 버린 것이 되니 큰 걱정이었다.
그런데 눈을 감고 이 문제에 대하여
명상을 하게 되자, 걱정이 없어지고
마음속의 지혜가 살며시 되살아 나서,
근심과 걱정의 마음을 모두 다
없애고 마음이 고요해 지자,
문득 생각이 났다.
내가 테니스를 치다가,
테니스 가방에다 지갑을
두었다는 생각이 났다.
즉시 그 가방을 두고 다니는
자동차 트렁크를 열고 들여 보니,
그속에 가만히 아주 얌전하게 들어 있었다.
이것이 바로 내 인생의 가장 큰
교훈이 아닌가 생각한다.
원래 있었던 내 불성을 그토록
찾아 다녔지만 결국은 내 마음속에
고스란히 얌전하게 임재해 있음을
찾은 것이 같은 것이다.
그러나 그것을 이론적으로만
아는 것은 전혀 필요없는 단순한
지식에 불과하니 실질적인 체험이
일어나 내 영체가 일단 밖에
직접 몸소 빠져 나갔다가 들어 오는
체험이 일어나길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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