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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의욕자극

방거사 가족의 열반광경

by 법천선생 2014. 10. 26.

방 거사가 하루는 좌선坐禪하고 있다가

딸 영조가 들어오니, 영조에게 일렀습니다.

 

<내가 오늘 정오에 열반에 들리니,

정오가 되었는지 해를 좀 보고 오너라.>

그러자 영조가 밖에 갔다가 들어와서 하는 말이,

<아버지, 오늘은 일식을 해서 해가 안 보입니다.>

 하고 말하니,

<일식을 했어? 그럼 내가 나가서 한번 보지.>

하면서 방거사는 잠깐 밖으로 나가서 일식한다는

 그 광경을 보러 갔습니다.

 

그런데 바로 그 찰나 사이에 딸 영조는 아버지의

좌복 위에 언릉 올라 앉아서 몸뚱이는 남겨 두고

영혼은 쏙 빠져나가서 열반에 먼저 들어 버린 것입니다.

 

이 애착의 주머니를 순식간에 벗어 나 버린 것입니다.

이 얼마나 장하고 위대한가요?

 

방 거사가 잠깐 밖에 나가서 하늘을 쳐다 보고

들어와보니, 딸이 고 사이에 스스로 좌탈입망을

해 버린 것입니다.

 

방거사는 그 광경을 보고는, <이 요물이 나를 속였구나.

그러나 장하고 장하도다. 내 딸 이여!> 하고 칭찬을

하였답니다.

 

방 거사는 너의 화장을 하기 위해서 내가 가는 것을

일주일 연기해야겠다하며 스스로의 죽음을

일주일 연기를 합니다.

 

그리곤 딸의 애착의 주머니를 화장을 다 해 다비를

마치고나서 미련없이 평상시 참선하던 좌복에 정좌하고

앉아서 몸뚱이를 벗어 버렸습니다.

 

이웃집 노파가 방문하였다가 문을 열어보니 방거사가

앉아서 죽은 것을 알고, 방거사 보살이 옆에 채소밭에서

풀을 매고 있는지라 달려가서 알려 주었답니다.

 

<방거사님이 열반에 드신 것 같소.> 그 소리를

듣자 마자 방거사 마누라 보살 역시, 한 손으로는

풀을 잡아 당기고 한 손으로는 호미로 땅을 긁는

자세에서 태연히 몸을 벗어 버렸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