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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기스깐학습법/미래직업연구원

미래학의 기원

by 법천선생 2015. 4. 23.

 

미래예측의 연원 기원전 600년경, 그리스의

델포이(Delphoe) 에 있는 아폴론 신전에는

신전을 지키는 피티아(Phythia)라는 여사제가 있었다.

 

그녀는 방문자에게 인간의 운명을 이야기해 주는

이른바'신탁(오라클, Oracle)'을 내리는

임무를 맡고 있었다.

 

신탁(神託)이란 '인간이 판단할 수 없는 어려운

문제의 해결을 위한 인간의 물음에 대한 신(神)의

응답'을 말한다.

 

'델포이의 신탁'은 신화속의 이야기지만 미래예측을

원하는 인간의 욕망을 '표상(representation)'하고

있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고대 로마의 폭군 타르퀴니아 왕 통치 시절

왕에게 예언서를 팔았던 '시빌의 신탁서(Sibyl's oracle)'이다.

 

이 전설에 의하면 어느 날 남루한 옷차림의 노파가

아홉 권의 책을 들고 왕을 찾아왔다.

 

이 노파는 무슨 내용이 담긴 책인지도 말하지 않은 채

엄청난 가격을 요구하며 책을 살 것을 왕에게 권했다.

 

하지만 타르퀴니아 왕은 면전에서 노파를 박대하고

쫒아내 버렸다.

 

다음 날 노파는 책 아홉 권 중 세 권을 불태운 후,

나머지 여섯 권을 똑같은 가격에 팔려고 했다.

 

도대체 무슨​ 책인가 궁금했지만 이번에도 왕은 사지 않았다.

노파는 다시 세 권을 불사르고 나머지 세 권만 들고

찾아와서는 여전히 아홉 권의 가격을 요구했다.

 

그제야 왕은 뭔가를 직감했고 서둘러 아홉 권의 가격으로

책을 샀다.

 

이 노파가 바로 전설 속의 지혜와 신비의 대예언자 시빌리었고,

그녀가 판 책은 로마의 앞날을 세세하게 기록한 예언서였다.

 

로마인들은 시빌의 신탁서를 주피터 신전에 모셔 놓고

국가의 중대사가 있을 때만 열어 보면서 위기를 혜쳐 가는

지혜를 얻었다고 한다.

 

그 후 로마인들은 타르퀴니아 왕의 무지 때문에 불타 없어져 버린

여섯 권의 책을 두고두고 아쉽게 여겼다.

 

하지만 남아 있는 책들을 소중히 여겨 미래에 대해 끊임없이

생각하고 탐구하는 마음이 이어져 로마 천 년의 영광을

구가하는 기틀이 되었다고 한다.

 

텔포이 신탁이나 시빌의 신탁은 신화나 전설 속의 이야기지만

미래예측의 효시라고 할 수 있다.

 

이는 결국 인간이 신의 힘을 빌려 자신의 미래를 엿보려고 하는

욕망을 이야기 속에 투사하고 있는 것이다.

 

미래를 보는 능력은 원래 신의 영역이지만, 신의 계시를 받은

예언자가 신과 인간의 매개자로서 신탁의 형태로 미래를

보여 준다는 식이다.

 

여하튼 미래예측은 아주 오랜 옛날부터 있었다고 할 수 있다.​

 [출처] 미래예측과 미래학의 역사|작성자 박경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