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내 인생에서 가장 슬픈 일이 무엇인가를
신이 먼저 아시고, 나를 시험에 들게 하셔서
세상에서 가장 슬픈 일을 직접 체험 시키셨다.
그것은 내가 사랑하는 나의 자식이 너무나 어이없는
사고로 먼저 저 세상으로 돌아가게 한 사건이었고,
두번째로는 내가 가장 믿었고 사랑하는 사람이
나를 배신하는 아주 슬픈 일을 겪은 것이었다.
이 두 가지 일을 거듭하여 겪는 아주 슬픈 일을
겪는 동안 '나는 누구인가'하는 명제에 대하여
수도 없이 많이 생각하고 또 생각하게 되었으며,
잘못한 한 사람의 태도와 내 생각의 정리에 대하여
굉장히 많은 고민을 하게 된 것도 사실이었다.
그러나 수행자의 결론은 언제나 같은 것이다.
아무리 오랫동안 고민하고 괴로워한다해도 수용과 용서,
관용과 사랑 이외에 그 어떤 결론이 있을 수 있었겠는가?
또한 가족을 내 것이라고 생각했던 가장 큰 집착도
벗어내 버려야 함도 철저하게 깨달아 알게 되었다.
그러나 고백하건데 그것은 결코 쉽지 않은 정말
뼈를 깎는 고통속에서 얻어내어진 정말 오랫동안
잠 못자고 고민하고 연구하고 공부하여 얻어낸 것으로
인고의 결과물이었던 눈물의 결정체 였던 것이다.
내 에고가 느끼는 이 괴로움을 던져 버려야 함을
느끼기 시작하였고 별아별 방법을 다 동원하게 되었다.
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표정으로, 가장 아름다운
목소리로 찬송가도 많이 부르고, 세상에서 가장 사랑스러운
신을 부르는 말씀으로 소리내어 기도도 많이 해보고,
극도의 정신적 고통을 이게 보려는 처절한 극한 상황에서
명상은 물론 참선과 호흡, 태극권까지도 몸을 던져서
해보기도 하면서 결국은 마음 속의 괴로움과 번뇌와
망상의 집착이 나도 모르는 사이에 슬그머니 자취를 감추게 된 것이었다.
내가 죽었을 때 내 영혼만 남았을 때에도 이러한 집착,
전혀 필요 없을 것 같은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오는 감정의
괴로움을 과연 내가 느낄 필요가 있는 것인가하는
나를 괴롭히던 의문으로부터의 과제를 꽤 많이 푼 것이다.
나는 '내 가족, 내 사랑하는 아내, 내 지위, 직장 등 그것들이
내 소유물인가'하는 문제를 집중적으로 명상하게 되었다.
넓게 사고해 보면 그것들은 원래부터 나와 같은
속성의 영적인 같은 존재이고 남이 곧 나이며,
영혼의 입장이 되면 같은 속성의 존재라는 통찰을
내면으로부터 완벽한 통찰로 이해를 얻은 것이다.
내가 정말 천국에서 온 존재이고 영혼의 존재이며,
내가 정말로 전지전능한 존재로서 단지 몸이라는
통속에 들어가 몸의 감각기관으로만 세상을 보기에
흐릿하게 사물을 분별하지 못하고 살았었다는 것,
그러한 과거를 회상하며 전혀 걱정할 것이 없다는 것을
직접적인 체험을 통하여 간파하게 된 것이다.
세상에는 결코 공짜는 없다.
반드시 어떠한 과제를 수행하고 나서야 그에 대한
댓가를 받게 마련인 것이다.
내가 이러한 통찰을 얻게 된 후 나는 내가 다른 사람들보다
더 나은 것이 아니라, 동등하게 느끼거나 오히려
다른 사람들보다 더 낮은 경지의 사람일 수도 있겠구나하는
통찰도 생겨났기에 다른 사람들을 더욱 더 존중하게 되었다.
이것은 말로만 생각으로만 그리 한 것이 아니라,
내 마음 속 내면까지도 변화된 사고 방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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