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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의욕자극

죽음과 명상의 사이

by 법천선생 2016. 2. 9.


죽음은 누구나 남이 대신해 줄 수 없고,

오직 나 혼자서만 맞이 할 수 밖에 없는 순간이다.

 

사람은 누구나 성스러운 죽음의 과정을

체험함으로 영적성장단계를 거치게 된다.

 

세상에서 생전 처음으로 아침 해를 보듯이,

죽음의 순간을 생생하게 상상함으로써 진보한다.

 

아주 편안하게 누워서 전신에서 힘을 모두 다 뺀다.

내가 지금 이순간 막 숨이 차서 죽어 간다고 상상한다.

 

눈, 코, 입, 귀, 피부의 감촉 등 모든 감각기관이

제기능을 잃으면서 서서히 무너지기 시작한다.

 

이제 몸이 죽어 영체가 몸에서 빠져 나와 버린다.

몸에서 빠져 나온 내 영혼이 나의 몸을 무심하게

바라본다.

 

완전한 방관자가 되어 그저 내가 나를 바라본다.

이제 몸은 내몸을 세밀하게 바라보며 주시한다.

 

살은 썩어 문드러지고 뼈는 앙상하게 남아 백골이 된다.

그나마 남아 있던 백골이 세월의 흐름속에 다시

자취도 없이 허무하게 아무런 흔적도 없이 흩어져 버린다.

 

내몸은 아무런 자취도 없이 모두 다 사라져 버렸다.

나는 그대로 남아 영적인 사랑과 평화속에서 있다.

 

그리고 내 감정이 어떠한지를 스스로 바라보게 된다.

불편한 느낌인지, 두려운 것인지, 슬픈 감정인지,

아쉬운 느낌인지의 감정의 흐름을 가만히 지켜 본다.

 

내 몸도, 내 마음도 모든 것이 다 사라져 버렸지만,

그러나 나는 아무 관계도 없이 평화롭게 존재하고 있다.


나는 끝이 전혀 없을 것 같은 아주 큰 사랑이고 평화이다.

내가 살아 있을 때 이것을 알았더라면, 말로 하기는

매우 어렵지만 그걸 깨달음이라 말해야만 했을 것이다.

 

사라져 버린 모든 것들이 나의 실제적인 모습이

아니었음이 아주 확연하게 모두 드러나는 순간이다.

 

삶에서 내가 느끼면서 울고 웃고 슬퍼하고 고통을

받던 모든 고통의 근원적인 집착이 모두 다 허상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