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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의욕자극

고봉원묘스님 스님-참선수행의 요체

by 법천선생 2016. 2. 26.

 

일념(一念)으로 공부하라.

삼세(三世)의 모든 부처님과 역대의 조사(祖師)가

남기신 말은, 비록 일언반구라 하더라도 중생이

삼계(三界)를 초월하여 생사(生死)의 유전에서

벗어나도록 힘쓰신 것이다.


그러므로『법화경(法華經)』에 “모든 부처님은

생사의 인연 때문에 세상에 오셨다.” 한 것이다.

만약 생사를 논한다면 마치 번갯불의 그림자

속에서 바늘에 실을 꿰는 것과 같아서 너의

생각으로는 분별할 곳이 없다.


이 때문에 이 법은 생각과 분별로는 알지 못한다고

한 것이다.

부처님이 영산회상(靈山會上)에서 백만 대중이

둘러싼 가운데서 이 법을 보였으나 알아차린

사람은 오직 가섭(迦葉)뿐이었으니 진실로 이 일은

경솔히 할 일이 아님을 알아야 한다.

 

만약 이 법을 증득하고자 원한다면 먼저

대장부로서의 뜻을 세워라.


그리고 지금까지의 나쁜 지혜와 보고 들은 것,

얻고 잃은 것, 옳고 그른 것, 뚫고 뚫지 못한 것을

털어 버려야 한다.

그런 다음 분발심을 내어 금강의 날카로운 칼을

빼어 마치 한 가닥 실오라기를 베어 버리듯

모든 것을 베어 버린 뒤에는 다시는 이어지지 않게 하라.

그리하여 마음을 텅 비게 하여 터럭만한 것에도

구애됨이 없게 하라.

 

만약 갓난아이와 같이 차를 마셔도 차를 모르고,

밥을 먹어도 밥을 모르며, 가도 가는 것을 알지 못하며,

앉아도 앉는 것을 알지 못하며, 모든 생각과 분별을

떠나 마음이 깨끗해지면 마치 밝은 거울 속에

만상이 비치듯이 일시에 깨달음을 이룰 것이다.

깨달음을 이루게 되면 생사의 일이 밝혀질 뿐만

아니라 일체의 차별 인연을 꿰뚫어보아 불법이니

세간법이니 하는 것을 한꺼번에 쳐부수는 진짜

도인이 될 것이다.


이렇게 해야 대장부로서의 평생의 뜻을 저버리지

않았다 할 것이다.
만약 이러한 뜻이 미약하고 용맹스럽지 못하여

허송세월만 한다면 20년, 30년을 공부한다 해도

물 속에 잠긴 돌멩이와 다를 바가 없다.


이런 사람이 고봉 문하(高峰門下)에 있다면

다 쳐죽인들 무슨 죄가 되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