벗이여,
그대 어딜 가서 나를 찾는가
눈을 뜨고 보라
나는 지금 그대 옆에 있나니
나는
사원에도 없고
모스크에도 없고
히말라야 산정에도 없고
카바 신전에도 없고...
저 거룩한 의식 속에도
요가의 수련 속에도
출가 수도의 길에도
나는 없다
그대 진정한 구도자라면
지금 여기에서 나를 보리라
바로 지금 이 순간에
진정으로 찾는 이여
찾아 헤매이는 이여!
신은 모든 존재의 호흡 속에 있다
그 호흡 속의 호흡이다
ㅁㅁㅁ
묻지 말라
어느 종교에 속해 있는지를
묻지 말라
어느 종파에 소속되어 있는지를
묻지 말라
물어서는 안된다
신은 어느 누구의 소유물도 아니므로...
ㅁㅁㅁ
그대여
지금의 이 삶 속에서 그를 찾으라
진정한 자유는 이 삶 속에 있나니
이 삶을 통하여 그를 이해하라
등뼈가 휘도록 힘차게 살아보지도 않고
죽음 이후의 구원을 바래서
무얼 하겠는가
영혼만이 그와 연결되어 있다는 그대 생각은
부질없는 꿈
그는 지금 이 육체 속을 지나가고 있나니...
그대 지금 여기에서 그를 발견한다면
그것은 진정으로 그를 발견한 것
그러나 그렇지 못하다면
그대가 갈 곳은 죽음의 나라일 뿐
진리에 몸을 담그라
눈을 뜨고,
진정한 스승을 알아보라
진정한 이름을 부르라
찾는 자여, 문은 열린다
ㅁㅁㅁ
집집마다 등불이 켜져 있는데
눈먼 그대는
보지 못한다
어느 날 문득
그대의 두 눈이 열려
그 불빛을 보게 되리라
그리고 풀어 버리리라, 죽음의 쇠사슬을
들어야 할 아무 것도 없고
해야 할 아무 것도 없으니
산 자는 결코 죽지 않는다
그는 그대 옆에 있는데
그대는 나무 위로 기어오르고 있다
보라
삶의 샘물은 그대 옆에 있다
그대 왜 무릎을 꿇는가
무심한 저 돌덩이 앞에서
ㅁㅁㅁ
이 비밀을 어떻게 그대에게 말해야 하나?
'그는 이것, 혹은 그는 저것'하는 식으로
어떻게 그대에게 말하나
'그는 내 안에 있다'고 말하면
이 우주 전체가 수치심을 느낄 것이다
'그는 내밖에 있다'고 말하면
그건 거짓말이다
그는
'안'과 '밖'을
하나로 만들었네
의식과 무의식은
그의 양쪽 발
그는 나타나지도 않았고
숨지도 않았다
'그는 이것이다'라고 말할 수 있는 언어란
이 세상에 없다
ㅁㅁㅁ
달빛이 내 몸을 누리고 있네
그러나 눈먼 내 눈은
그것을 보지 못하네
달이
해가
내 몸 속에 있네
영원의 북소리가
내 몸 속에서 울리고 있네
그러나 내 먼 귀는
그 소리를 듣지 못하네
나
나의 것
그것들을 외치고 있는 동안의
그대의 노력은 무가치하네
나
나의 것에 대한 집착이 사라질 때
신의 일이 시작된다네
일의 목적은 지혜의 획득
지혜를 얻었을 때
일은 끝나네
꽃은 열매를 얻기 위해 피는 것
열매가 맺히면
떨어지고 마는 것
사향주머니는
노루의 배꼽 주변에 있네
그러나 이것을 모르는 노루는
그 냄새의 행방을 찾아
온 숲 속을 헤매어 다니고 있네
....까비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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