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행복한 사람이다.
근무중 연수 관계로 출장을 와서 기가 왕성한 경포바닷가
솔숲에서 우주광으로 빛의 샤워를 할 수 있다는
많은 사람들이 모두 갖지 못할 만한 커다란 영광을 가졌으니 말이다.
사람들은 주로 관에서 정해준 경포호수를 따라 걷건만,
나는 솔숲속으로 천천히 아주 천천히 걷는다.
아니, 정확히 말해서 나의 걷기는
걷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걷기를 통하여 내면의 신에게 드리는
헌신기도를 하고 있는 중이니까,
그리 빨리 걸을 수도 그럴 필요도 없는 것이다.
바다바람은 시원하고 동쪽에서는 이미 해가 떳다.
맨살을 스치는 바람결이 살랑살랑 스리랑거리며
온몸의 피부를 통하여 청아한 느낌을 갖게 한다.
내면으로 눈물이 나도록 신의 존재가 고맙다.
이것이야말로 이유없는 감동의 눈물이요.
그리움이요, 엄마 가슴을 파고 드는
고향에의 알듯 모를 듯한 향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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