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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하는 습관/공부와 명상

명상으로 변해 가는 아이들 이야기

by 법천선생 2017. 8. 1.


명상은 내성적인 아이들을 외향적으로 변화시키는

마력을 지니고 있음을 확인하는 에피소드가 많다.


올해 학부모로 부터 들은 이야기이다.

"우리 경0이가 학교이야기를 해요, 작년까지는

학교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전혀 이야기하지

않았거든요"


"작년까지 우리 성0이가 학교에서 일어난 일을

전혀 이야기 하지 않고, 물으면 오히려 알 필요

없다고 말했는데, 요즘은 종알 종알 자주 이야길 해요,


얼마나 좋은지 모르겠어요. 작년까지는 가정통신문도

전혀 보여주지 않고 해서 학교가 어떻게 돌아가는 지도

몰랐거든요^^"


이런 학부모의 이야기부터 학교에 오신 학부모님들에게서

학급에서 내가 한 말을 다시 듣게 되는 경우가 많다.


예를들면 "내가 일생을 살면서 가장 잘한 일이 명상을

 한 것이고, 가장 후회되는 일이 학창시절에 영어공부를

열심히 하지 않은 것이란다.

그래서 너희들에게 명상을 시키고 또 영어 본문을 외우게

하는 거야"라고 했었는데, 학부모님들이 그 말을 그대로 전해준다.


그 순간 아주 조금은 긴장이 되었다. 아이들이 학교생활을

거의 학부모님께 전하는 모니터요원이나 마찬가지라는

생각이 들어 말조심, 행동조심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던 것이다(웃음).


그러나 확실한 것은 아이들이 많이 활달해지면서 말을

많이 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예전이라면 말을 거의 하려들지 않던 아이들이 자신의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을 적극적으로 중계하기도 하고,

자신의 의견을 잘도 이야기 하기도 한다.

가끔은 아이들의 이런 변화가 학급을 꾸려나가야 하는 담임의

입장에서는 불편하기도 하다.


내 의견에 적극적으로 반대 의사를 나타내기도 하고, 자신의

의견을 친구에게 말하느라 조·종례시간에 시끄럽게 대화를 해서

담임이 이야기할 기회를 주지 않는 경우도 있다.


전달상황을 전하기 위해 '말할 때와 조용하게 들어줄 때'를

가릴 줄 알아야 하는 현명함을 키워야 한다는 훈화를 한 마디 더

해야 하는 경우가 허다하기 때문이다.

출처 : http://blog.daum.net/zenwwg/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