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선을 해서 생사해탈을 하면
오매일여(寤寐一如) 경지가 되고,
화두를 잘 들어 화두 한가지로 일관할 때
정중일여(靜中一如), 고요한 가운데
하늘 같이 됩니다.
참선은 앉아서 할 때는 잘 되어도,
일어서 일을 하던지 길을 가던지
하다가 끊겨 화두가 성립이 안 됩니다.
그때 용맹스럽게 몇 만, 몇 년을
지속적으로 화두를 들면
‘동정일여’의 경지가 되는 것입니다.
그 경지에서는 움직일 때 나 가만히
있을 때나 그 화두가 잘 됩니다.
그러나 ‘동정일여’가 돼도 밤에 잠 잘 때
꿈에서는 딴 꿈의 세계가 펼쳐지는데
꿈에서도 화두와 염불 같은 공부를 해야 합니다.
꿈에서도 한 가지가 되려면
‘몽중일여(夢中一如)’가 돼야 합니다.
또 꿈에서는 될지라도 꿈을 꾸지 않을 때는
안 되는데 꿈을 안 꿀 때 화두를 내버리고
자게 되는데 그때는 다시 정진해
‘오매일여’의 세계로 나아가야 합니다.
그 경지에서 좀 더 지나 더욱 정진하면
또 ‘확연대오(廓然大悟)’가 됩니다.
확연대오의 경지에서는 번뇌가 모두 사라집니다.
또 그때는 돈오돈수가 돼 생사를 초월할 수 있습니다.
그런 경지에 가려하면 특수한 상근기가
아니면 도저히 안 됩니다.
육조대사니 하는 그런 분들은 벌써 전생에서
많이 수행하고, 복을 많이 지었기에 보살이 되어
법문 한번 듣고 깨치는 것이지만
보통의 사람은 그렇지 못 합니다.
그러니 자력성불이 어렵다는 것입니다.
부처님이 ‘정토삼부경’을 통해 염불을 말씀하셨는데
오직 부처님을 믿고 염불하라고 했습니다.
부처님이 보리수 밑에서 성불하셔 많은 중생들을
교화하는데 정반왕이 수차 례 사신을 보내 뵙기를
원하기에 정반왕의 일가와 7만의 대중이 모인 가운데
부처님이 법문하시기를 “염불해서 극락세계를 가야
성불이 빠릅니다.” 고 말씀하셨습니다.
이에 정반왕이 “진리를 바로 깨달으면 성불하는데
왜 하필 염불법문을 가르키십니까?”하고 물었습니다.
부처님이 대답하시기를
“보통 범부로서 진여자성을 얻어 성불한다는 것은
지극히 어려운 일이기에 염불로서 성불하라고 한 것입니다”
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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