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소맥국 횡천에 한인유라는 갑부가 살았다.
그는 한때는 장사를 하면 하는대로 잘되어 돈을
아주 많이 벌어 갑부가 되었지만, 부자라고 교만을
떨다가 부처님에 대한 감사를 잊고 설치기 시작했다.
장사가 아주 잘되어 점점 더 많아져 가던 그의 큰
재산은 그에게 어려움이 몰아쳐 사업이 한꺼번에
허무하게 허물어져 내지기 시작하여 결국은 얼마
안되어 완전히 쫄딱 망해 빚더미 위에 올라앉은
아주 가엾고 쫓기는 한심한 신세가 되었던 것이다.
그런 그가 사람들이 아무도 모르게 돈 1만 냥을 몰래
숨겨 가지고 있다가, 자기가 감옥에 들어가게 되면.
가족들이 잠시나마 먹고 살게 하려고 숨겨 둔 것이었다.
그렇게 괴롭게 숨어 다니던 그가 어느 날, 갑자기
그는 절간에 들어가 부처님 앞에 꿇어 앉아서
불같이 강력한 신심이 펄펄 생겨서 지난 날 부처님께서
자신에게 베풀어 준 은혜를 무시하고 교만했던 것을
진심으로 참회하고 감사하지 않은 것에 대하여 눈물로
참회하고 성심을 다하여 아미타불을 불렀다는 것이었다.
그리고는 그만히 숨겨두었던 거금 1만냥을 자기 가족에게
갖다 주지 않고 부처님께 보시하기로 하고 보시하였다.
한인유가 졸딱 망했다는 사실은 세상 누구나 다 알고 있는
공공연한 사실인데, 그런 그 사람이 무려 일만냥이나 되는
거금을 보시한 것을 알고는 주지스님을 비롯한 신도회가
긴급회의를 소집하여 열띤 회의를 개최하기에 이르렀다.
그 회의에서 주지스님과 노장스님들, 신도회장 등의 주청으로
고을 원님에게 건의하기를 빚쟁이들이 받아야 할 돈을 명단과
함께 받아 달라고 부탁을 한 것과 아울러 그를 감옥에 보내지
않는다면 우리들이 그 빚을 다 해결하겠다고 발벗고 나선것이었다.
그렇게 하여 절로 모인 빚쟁이들은 주지스님의 간곡한 그간의
사정 이야기를 모두 다 듣고 그분들의 요구를 들어주게 되었다.
그로 일로 인하여 보시금으로 모아진 값진 돈을 가지고 다시금
조그만 사업과 장사를 함께 열과 성을 다한 감사를 하며 시작했다.
이 사업 내 것인 사업이 아니라, 부처님과 모든 신도들의 사업과
장사라는 확신을 가지고 감사와 감격에 넘쳐 피땀 흘려 노력한 결과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갑부가 되어 평생동안 보시하며 살았다고 한다.
그의 주변 지역의 모든 사람들이 굶어 죽는 사람이 절대로 없도록
남모르게 도우며 평생 감사하며 살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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