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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나는 감사훈련

신을 향해 열린 까비르의 마음

by 법천선생 2018. 4. 24.


신을 향한 헌식적인 사랑만이 오직

영혼의 문을 열 수 있다는 사상이

싹트기 시작한 것이다.

이 사상이 하나의 서민층 신앙운동으로

불붙은 것이 바로 박티(Bhahti)운동이다.


이 박티운동을 남인도에서 북인도로

파급시킨 사람이 라마난다(Ramananda,

A.D. 1400∼1470), 까비르의 스승이었다.


이슬람교도인 까비르를 라마난다는

제자로 받아들였다.


이것은 힌두교의 법에 어긋나는 것이었다.

그러나 라마난다는 어린 까비르의 영혼이

 너무나 열렬했기 때문에 이 모든 것을

무시해 버렸다.

스승 라마난다의 그늘에서 까비르의 영혼은

점점 무르익어 갔다.


성년이 되자 까비르는 결혼하고 두 아들의

아버지가 되었다.


까비르의 구도력은 여전히 불타고 있었다.

그의 집에는 언제나 힌두와 이슬람의 고행자와

수피들이 끊이이지 않았다.


일개의 직공으로서 가난한 생계를 유지하고 있는

까비르에게는 대접이 무척 힘겨웠다.


그러나 까비르에게는 이것이 또한 더할 나위

없는 생의 한 기쁨이기도 했다.

노년이 되자 까비르를 따르는 제자들이 많아졌다.

어느 날 제자들은 묵묵히 베를 짜고 있던

까비르에게 말했다.

 

「이제부터는 이런 비천한 일은 하지 마십시오.

우리들이 있지 않습니까.

우리들이 선생님을 편히 모시겠습니다.」

그러나 까비르는 고개를 저었다.

 

「아니, 아니야. 물을 긷고 베를 짜는 이것으로

나는 만족한다네. 신은 나에게 물긷고 베짜는

배역을 맡기셨네. 직공의 집안에서 태어났으니

직공으로 살다가 가겠네.」

까비르는 죽는 그 날까지 베 짜고 물 긷기를 계속했다.

그의 영혼은 하염없이 신을 향해 활짝 열렸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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