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만 씨는 강원도 정선에 사는데,
올해 70여세인 염불하는 수행자이다.
봄에 식도갑상선암을 앓고서 병원 의사가
너무나 위독하니 집에서 임종을 기다리라
고 하는 말을 하며 치료가 어렵다고 했다.
집에 돌아온 후부터 침대에 누워 일어나기
힘들었고, 온몸이 붓고 호흡이 곤란하였다.
그러니, 온종일 신음소리가 끊이질 않았다.
또한 혈관이 딱딱하게 굳는 경화증으로 인해
진통제 주사조차 맞을 수 없는 신세이니,
참아 말로 다 할 수 없을 정도로 고통이 심했다.
그는 자신에게 가망이 없다고 생각하여 가진
모든 돈을 가족들에게 주도록 조치를 하였다.
평소 정토를 믿던 그는 죽은 뒤에 자신을 위해
조념염불로 천도재를 지내어 원친채주들을
천도시키고, 아울러 자신이 아귀도에 들어가지
않도록 염불을 하여 건져 달라고 부탁하였다.
평소에 참선만 하던 그 사람은 말수가 적었으며,
온종일 좌선만 할 뿐, 정토종에 대해 전혀 믿음이
없었다.
그의 아내 채상정 씨는 밤낮으로 그를 보살펴주었다.
밥과 물을 먹여주고 몸과 발도 씻겨주고 똥오줌도
받아내면서 정성을 다하여 살뜰히 돌보아주었다.
더욱 중요한 것은 아내는 늘 그와 함께 염불하면서
그에게 자신을 완전히 아미타부처님께 맡기라고
격려하였다.
이렇게 3개월이 지나서 이천만 씨는 오히려 천천히
낫기 시작했다. 갑상선암도 낫고 온몸의 부종도 사라졌다.
그는 지금은 참선도 하지 않고, 교를 배우지도 않으며,
한 구절 아미타불을 진심으로 불러야 한다고 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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