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께서 사위성 녹자모 강당에 계실 때,
욕 잘하는 한 바라문이 부처님을 맞대고
욕을 퍼 부으면서 항시 뒤를 따라 다녔다.
부처님께서 발을 멈추시자 바라문이 말했다.
"고타마여, 항복한 것인가?”
성인께서 말했다. "이긴 사람은 더욱 미움을
사고, 진 사람은 잠자리가 불편하다. 이기고
지는 것을 함께 버리면 편안한 잠을 잘 수 있다.”
선한 사람도 한 번 분노하면 걷잡을 수 없이
지극히 난폭하게 변하게 마련인 것이다.
이처럼 분노는 이성을 잃게 하며 자기자신을
제멋대로 움직이는 어이없는 행동을 하게 한다.
개인 뿐만 아니라 집단 간의 쟁투와 국가 간의
참혹한 전쟁도 역시 비 이성에 매몰된 분노에서
촉발되는 것이다.
하지만, 분노하여 가하는 일격은 종국에 자기
자신을 때리게 되며 자신을 황폐화 시킬 뿐이다.
자신의 마음을 잘 다스려 분노를 제어할 줄 아는
이만이 진정한 승자며 지혜로운 이의 처신이다.
“원한을 원한으로 갚지 말라. 원한을 인내로써
갚으면, 마침내 원한은 끝나나니 이것을 성인의
법이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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