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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나는 감사훈련

시인의 감사, 범사에 감사하라

by 법천선생 2019. 8. 6.


안개에 갇혔을 땐

마음을 내려놓으란다.


속도 확 줄이고

가시거리 최대한 낮춘 채

숫눈길 찾아가듯

쉬엄쉬엄 길을 가란다.

 

신은 충고했었다

아침 은근히 감춰두고

안개 슬그머니

내어주면서

신은 충고했었다

 

서두르지 말고 천천히

그리고 경건함으로

새날을 새아침을

감사로 맞이하라고...

(박얼서·시인, 19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