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 하나님도 밤나무에 호박 만한
밤이 열리게 해주지, 이거 아무리
밤을 먹어도 배가 안 부르니…….
새끼손가락보다 가는 호박줄기에는
큰 호박이 열리게 하면서 아름드리 되는
밤나무에 겨우 조그마한 알밤이 열리게 했을까?"
듣는 사람이 없으니 혼자 투덜투덜하다가
바위 위에서 그만 잠이 들었습니다.
한참 코를 드르렁드르렁 고는데
갑자기 딱 소리와 함께 밤송이 하나가
이마에 떨어져 꽂히는 것이었습니다.
깜짝 놀라서 이마의 밤송이를 빼기도 전에
"아! 밤이 작은 게 얼마나 다행이었는지 몰라.
만약 밤송이 하나가 호박만 했다면
나는 지금쯤 죽었을 텐데……." 하면서
불평의 습관을 싹 고치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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