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느 날, 세탁부가 당나귀에게 풀을 뜯어
먹이러 숲으로 깊이 들어 갔다.
그곳에서 우연히 새끼 사자를 만났다.
그는 이것이 사자인지를 미처 몰랐다.
그 어린 것을 집으로 데리고 왔다.
그 어린 새끼 사자는 당나귀와 함께 자랐다.
그 새끼 사자는 당나귀와 함께 살면서
자기도 당나귀인 줄 알고 당나귀의 염불인
“히힝, 히힝”이라는 염불소리를 반복했다.
그들과 더불어 먹으면서 더러운 빨랫감을
지고 강을 따라 오르내리기 시작하였다.
사자는 자라면서 자신을 당나귀라 생각하고
완전하게 당나귀의 습관과 방식을 따랐다.
어느 날, 당나귀와 더불어 강둑에서 풀을
뜯고 있을 때, 다른 숲속에 사는 야생사자가
목을 축이기 위해 물을 먹으러 강가에 왔다.
이 사자는 물을 먹고 있다가 당나귀 사이에
있는 젊은 사자를 우연히 보게 된 것이다.
나이든 사자는 그와 같은 애처로운 상황에
처해 있는 자신의 형제를 보고 충격을 받았다.
그래서 그 새끼 사자에게 가까이 다가가서
“형제여, 이게 무슨 꼴인가?”라고 물었다.
“나는 나의 형제와 같이 있다.”라고 젊은
사자가 자기가 마치 당나귀인 것처럼 대답했다.
“그들이 어떻게 네 형제인가? 그들은 풀을 뜯어
먹는 당나귀고 너는 숲에서 가장 용감한 사자다.
나와 함께 물가로 가서 물속에 비친 네 모습을
보아라. 네 모습과 나의 모습을 비교해 보라.
같은 점이 있는지 보라.”고 물가로 데려 갔다.
젊은 사자는 물속에 비친 자신의 모습이
나이든 사자의 모습과 꼭 같다는 사실을 알았다.
“그들이 너의 형제인가, 내가 너의 형제인가?
이제 ‘히힝’이라는 소리를 그만두고 어흥!하고
산천초목이 떠나가도록 포효하기 시작하라!”
그 젊은 사자는 온힘을 다해 포효하기 시작하였다.
그러자 주위에 있던 모든 당나귀가 달아났다.
두 마리 사자는 자기 살아야 할 숲 속으로 달려갔다.
젊은 사자는 당나귀로부터 사자로 변형되었다.
그는 진정한 자신을 찾게 되고 자유롭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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