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는 말기암 환자로서 잘해야 6개월을
산다는 사형선고를 이미 받은 사람이다.
이젠 긴 병원생활로 돈도 없고 인생이
얼마 남지 않은 상태에서 아버지 산소나
다녀오고 결심을 하려고 걸어 가다가
지나가는 차를 손을 들어 세워 보았다.
수많이 많은 차들이 그냥 지나가는데,
어떤 마음씨 고운 사람이 나를 태워 주었다.
한 40대로 보이는 그 차의 운전자가
자기는 도박에 미쳐서 전 재산을 날리고,
아내와 이혼해서 지금은 너무 힘들다고
하염 없이 떠들면서 넋두리를 하는 것이었다.
꽤 오랜 시간 동안 그의 신변 이야기를
다 들어주고 나서 이번에는 내가 말했다.
'저는 말기 암환자인데, 6개월밖에 못 산다고
하는데, 아저씨는 저보다 훨씬 더 건강하니
앞으로 더 많은 인생을 그래도 사실 수 있잖아요.
지금은 아무리 어려워도 모든 만나게 되는
일들을 그저 좋게 받아 들이고 열심히 살면
반드시 언젠가는 분명히 즐겁게 잘 살 수
있을 것이라고 나는 믿습니다'라고 말했다.
그 말을 듣는 순간에 순간, 그 차의 운전사는
표정이 일그러지더니 눈가에 눈물이 맺혔다.
나는 나의 진심어린 조언에 깊이 감동한
그 운전사의 표정과 태도를 잊을 수 없었다.
나 자신의 꺼져가는 생명이 다른 사람에게는
큰 희망과 살고 싶은 용기를 줄 수 있다는
놀라운 사실을 깨달은 것이다.
'말기암에 걸려 사형선고를 받아 얼마
살지 못할 사람을 만나게 되었고, 나는
그 사람이 한 말 때문에 새로운 삶을
살 수 있는 아주 확실한 용기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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