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덜란드에서 아주 규모가 큰 지역정신건강센터의
책임자로 있는 정신의학자 마르텐 데브리스는 몰입에
관한 사례를 보고하였다.
병원 당국은 ESM을 통하여 환자들이 하루 종일
어떤 일을 하고, 어떤 생각을 하고, 어떤 느낌을
받는지를 알아냈다.
십년이 넘게 그 병원에 입원해 있는 한 여인은
정신분열증을 심하게 앓고 있었다.
심각한 정신 질환을 앓는 사람들이 보통 그런 것처럼
그 여자도 머리가 아주 산만하고 감정도 무디기
이를 데 없었다.
ESM조사를 받은 두 주일 동안에 그여자가 아주
만족스러운 느낌을 보고한 것은 딱 두 번이었다.
두 번 다 손톱을 다듬고 있을 동안이었다.
의료진은 밑져야 본전이라는 생각에 그 여자가 아예
손톱 다듬기를 화장 전문가에게 제대로 배울 수 있도록
주선하였다.
환자는 강의를 열심히 듣더니 얼마 안 가서 병원
환자들의 손톱을 도맡아서 다듬었다.
그 여자는 새 사람이 되어 전문가의 관찰을 받으며
다시 사회 생활을 할 수 있게 되었다.
나중에는 개업을 하였고 일 년도 못 되어 생활의
기반을 잡았다.
왜 이 여자가 손톱 다듬기에 매료되었는지는 아무도
모른다.
이런 사례를 정신분석학으로 그럴 듯하게 해석할 수도
있겠지만 여기서 중요한 것은 해석의 내용이 아니다.
중요한 것은 그 여자가 인생의 어느 단계에서 손톱
다듬는 일을 하면서부터 어렴풋하게나마 몰입을
경험하게 되었다는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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