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에 대단한 도인이 있었다고 합니다.
이 도인은 그 능력으로도 유명했지만,
제자를 키우지 않는 것으로도 유명했다고 합니다.
그러던 어느 날 이 도인이 죽을 날이 가까워
졌는지, 제자를 받아들인다는 공고를 냈더니...
전국 각지에서 구름떼처럼 사람들이 모여
들었답니다.
그 수많은 사람들에게 이 도인은 딱 두 가지..
통 하나와 체 하나를 나누어 주었다고 합니다.
그 도인의 집에서 한참 떨어진 곳에 강물을
체로 받아 통에 채우는 사람을 제자로 받아
들이겠다고 하면서 말이죠.
사람들은 열심히 강에서 손으로 받혀가며
물을 떠다 통에 털어 봐도 몇 방울..
사람들은 '그깟 제자 안하고 말지' 하며 하나
둘 거의 떠나가고..그 안에서도 대단한 인내심을
가진 몇 사람들마저 여름에 몇 방울 받았던
물이 땡볕에 말라버리는 것을 보더니
'도인이 죽을 때가 되니 미쳤나보다' 하면서
떠나가 버리고...
오로지 한 명만이... 그래도 오로지 그 도인에
대한 믿음으로 남아 있었다네요.
낙엽이 떨어지는 가을이 되어도, 변함없는 믿음으로
부지런히 물을 받아 통에 넣으려고 애쓰면서 말이죠.
드디어 겨울이 되자 그 강물이 얼어 버렸다네요.
이 사람은 드디어 그 체로 얼음을 깨고 보니
그 얼음을 체에 담을 수 있게 되었답니다.
그래서 집에 가져오니... 며칠 만에 그 통이 물로
차게 되었구요.
그 모습을 본 도인은 드디어 그 사람을 제자로 받아
들였고...
그 사람은 사시사철을 뛰어 다니느라 기초 체력이
더할 나위 없이 좋아진 상태에서 그 도인의 가르침을
온전히 받아들일 수 있었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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