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불을 수행하여 깨달음을 얻겠다고
각오한 수행자가 큰 스승을 찾아갔다.
"큰스님! 어떻게 해야만 염불을 통하여
진정한 진리를 얻을 수 있는 것입니까?"
그러자 그 큰 스승은 "부엌에서 포도주
잔을 하나 가지고 오너라"라고 하였다.
"그 잔에다 포도주를 하나 가득 채워라"
하고 말한 다음, "이 술잔을 들고 시장을
한 바퀴 돌아오너라, 대신 한 방울의 술
이라도 넘쳐 흘리게 되면 너를 신통으로
단칼에 베어 죽여버리겠다"라고 하였다.
수행자는 이 술잔을 받아 들며 목숨이
아까워 대단히 조심, 조심하며 꽤나 넓은
시장통으로 가서 극도의 조심으로 아주
시끄럽고 여러 가지 물건을 파는 복잡한
시장을 돌아 무사히 다시 돌아올 수 있었다.
큰 스승은 말했다. "그래 축하한다.
무사히 임무를 완수하였구나!,
오면서 시장이 어떻게 생겼더냐"하고
물어보았다.
그러나 수행자는 "술잔에 신경 쓰느라고
시장이 어떻게 생겼는지 보지 못했습니다"
라고 사실대로 고백하였다.
그러자 큰 스승은 "그렇다! 바로 그것이다.
염불을 통해 진리를 추구할 때 그러한
마음가짐으로 염불수행을 한다면
반드시 성공할 것이다"라고 가르쳐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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