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할아버지처럼 훌륭한 벌목공이 되겠다고
입버릇처럼 말하던 손자가 어느날 할아버지를
따라 숲으로 갔다.
숲에 도착한 벌목공은 손자에게 선박 회사에
팔 나무를 골라 자르는 법을 자세히 가르쳐 주었다.
각 나무의 자연스런 형태에 따라 곧은 것들은
판재용으로 쓰이고, 굽은 나무로는 선박의 늑골을
만들며, 키가 큰 것들은 돛대를 만든다고 일일이
설명해 주었다.
할아버지의 진지한 설명에 손자는 고개를 끄덕이며
열심히 들었다.
잠시 뒤 그는 숲길을 걷다가 전혀 잘린 흔적이
없는 늙은 오크나무를 발견했다.
곧은 가지라곤 없고, 밑동은 짧고 옹이가 졌으며,
잘못 굽어 있는 그 나무는 배를 만드는데 전혀
쓸모가 없을 것처럼 보였다.
그는 할아버지에게 말했다.
"할아버지, 저 나무는 쓸데가 없겠네요."
그러자 벌목공은 손자를 쳐다보며 빙긋 웃기만 했다.
몇 시간 동안 그들은 땀을 흘리며 커다란 나무들을
열심히 베었다.
일이 얼추 끝났을 때쯤 몹시 지친 손자가 시원한
그늘에서 좀 쉬자고 제안했다.
그러자 벌목공은 손자를 데리고 아까 그 늙은
오크나무 옆으로 가더니, 그 나무 밑 시원한 그늘에
기대어 앉아 편히 쉬었다.
그때 벌목공이 손자에게 말했다.
"네가 아까 쓸모 없다고 쉽게 생각한 이 늙은 나무가
지금 우리를 제 밑동에 기대어 쉬도록 해주지 않느냐?
명심해라, 얘야, 모든 것이 다 처음 보기와 같은 건
아니란다. "
'진보와 성공'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절망을 이겨낸 의지 (0) | 2022.03.19 |
|---|---|
| 무한한 가능성을 믿으라! (0) | 2022.03.15 |
| 링컨의 명언 (0) | 2022.03.15 |
| 불교는 운명을 바꾸는 종교이다 / 지장스님(智藏) (0) | 2022.03.10 |
| 조선 중종 때 영의정 홍언필의 일화 (0) | 2022.03.09 |